지난 9일 개막돼 13일까지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 일대에서 계속되는 경기국제보트쇼에도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경기국제보트쇼 사무국에 따르면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한국 기업 일신엠텍의 씨클리너(Sea Cleaner.청항선.淸港船)가 대표적인 환경관련 제품.
이 배는 해상에 떠 있는 각종 쓰레기는 물론 두꺼운 기름 막 찌꺼기까지 제거할 수 있는 청소선으로 최근 멕시코만의 원유 유출 사고가 환경문제를 불러오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노콥의 하우스 요트인 '아쿠아 펜션'과 HWT아시아의 풍력항진선도 환경을 고려한 제품들이다.
아쿠아 펜션은 자체적인 폐수 처리시설을 갖추고 있는 신개념 해양 휴양 팬션 요트이며, 풍력항진선은 바람을 이용해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된 배다.
리나 아시아 비브이社는 요트 건조시 각국의 친환경 규제에 맞도록 개별 컨설팅하고, 이후 완성 요트를 대상으로 해양 및 대기오염도를 체크해 주는 평가 시스템을 선보여 바이어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보트쇼 행사장 인근에 설치된 탄도항 풍력발전소의 거대한 3대의 프로펠러도 보트쇼 관람객들에게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고 있다.
높이 50m에 날개 전체 길이만 25m에 달하는 이 프로펠러는 지난해 설치됐으며, 바람을 이용해 친환경적으로 연간 4천㎽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경기국제보트쇼 관계자는 "지난해와 달리 이번 보트쇼에는 친환경적인 제품들이 많이 선보이고 있으며 비즈니스도 환경 쪽에 많은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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