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6.2지방선거를 통해 도의회와 일선 기초자치단체장에 야권 후보들이 대거 당선됨에 따라 한나라당 소속인 김문수 지사가 이끌 도와 이들 기관의 원활한 업무협조를 위해 별도 전담기구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이달 안에 관련 규칙을 개정, 서기관을 책임자로 하는 '의회협력담당관실' 또는 '대외협력담당관실'을 신설할 계획이다.
신설 담당관실에서는 야당이 제1당이 된 도의회 및 야당 단체장이 많아진 시.군과 도의 원활한 정책협력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그동안 도의회와 관련된 업무는 계 단위인 정책기획심의관 아래 '의회협력계'에서, 시.군관련 업무는 자치행정과 아래 '자치행정계' 등에서 나눠 담당해 왔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의원은 전체 124명(교육의원 7명 제외) 가운데 민주당이 76명, 한나라당이 42명, 진보신당과 국민참여당, 민노당, 무소속 등 기타 5명이 당선됐다.
시장.군수는 31명 가운데 민주당이 19명, 한나라당이 10명, 무소속이 2명 당선됐다.
한편 도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종교관련 업무를 담당할 '종무과'도 신설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에 도의회 및 시.군 담당 조직을 신설하는 것은 '여소야대' 형태로 전환된 지역 정치지형에 적극 대응하고,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도정을 원활하게 추진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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