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서 한나라 참패..지역정가 요동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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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서 한나라 참패..지역정가 요동 전망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0.06.0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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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경기도 지방선거에서 거의 모두 '싹쓸이'했던 한나라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참패했다.

개표 결과 한나라당은 김문수 도지사의 재선에 성공했을 뿐 31곳의 시장.군수 선거에서는 10곳에서만 승리하는데 그쳤고 112명을 뽑는 광역의원 선거에서도 36명 당선에 머물렀다.

특히 도의원은 부천과 안산, 안양, 시흥, 광명 등에서 한 석도 차지하지 못했다.

민주당은 시장.군수 선거에서 20곳, 도의원 선거에서 71석을 차지해 한나라당을 압도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그동안 절대다수를 차지해 온 도의회에서 다수당의 지위도 잃게 됐다.

한나라당은 2006년 5월 제4회 지방선거에서 31명의 시장.군수 가운데 27명, 108명의 도의원 전원을 차지했었다.

당시와 비교했을 때 한나라당의 이번 선거 결과는 그야말로 '초라한' 성적이다.

앞서 한나라당은 2002년 6월 치른 지방선거에서도 24곳의 시.군 단체장을 배출, 4곳 승리에 그친 민주당을 압도한 바 있다.

김 도지사 당선자가 예상과 달리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와 4.4%포인트의 적은 득표율 격차를 보인 것도 한나라당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4년간 힘의 중심추가 한나라당에서 민주당 등 야권 후보 단일화에 성공한 야당으로 급속히 쏠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 당선자는 향후 4년간 도의회 및 시군과 업무협조에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도내 시장.군수 당선자 31명의 평균 재산은 16억3천만원으로 집계된 가운데 안양시장 최대호(민.51.민주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당선자가 168억8천만원으로 최고 재력가로 나타났다. 또 시장.군수 당선자 중 8명의 재산이 20억원을 넘었다.

시장.군수 당선자 중 5명은 군 복무를 하지 않았고, 4명은 전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선거의 도내 평균 투표율은 51.8%로 2007년 12월 제17대 대통령선거 당시의 61.2%보다는 낮았으나 2006년 지방선거 당시 46.7%보다는 5.1%포인트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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