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유시민.민주당, 거세지는 '비난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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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유시민.민주당, 거세지는 '비난 공세'
  • 김민준 객원기자
  • 승인 2010.05.3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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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 유세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지사 후보와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 및 민주당 사이의 '비난 공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김 후보측은 31일 '카멜레온이 된 유시민 후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과의 무비판적 민족연대를 내건 정당 편인가?, 아니면 북한을 변화와 극복대상으로 보는 정당 편인가?"라며 "카멜레온이 된 유시민 후보를 바라보는 경기도민은 우려스럽고 걱정이 앞선다."라고 꼬집었다.

또 이날 다른 보도자료를 통해 "유 후보가 지난 27일 선거방송 토론회에서 30만개 일자리를 어떻게 만들겠다는 것인지 묻는 말에 '시간 관계상 구체적인 대책은 추후 밝히겠다'고 구렁이 담 넘어가듯 했다."라며 "유 후보의 30만개 일자리는 젊은 유권자를 낚는 빈 수레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전날 호남향우회 출신 임원 및 호남출신 사회.경제단체 임원들이 '유시민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힌데 대해 민주당 경기도당이 이날 "김문수 후보가 호남 세력간 틈새 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고 비판하자 "유 후보에 호남 표심이 등을 돌린 건 자업자득"이라고 맞받았다.

지난 29일에는 "야당과 유 후보가 29-30일 밤 각 지에서 '촛불 유세'를 하겠다고 한다."라며 "야당과 유 후보가 이번엔 전쟁 공포를 선동하는 전쟁 마케팅에 촛불을 이용할 모양"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 경기도당은 호남향우회 인사들의 '지방선거 중립 선언'에 대해 "호남향우회를 사칭하는 일부 단체에 의해 날조된 것"이라며 "김 후보가 350만 호남향우들의 자존심을 짓밟았다."고 비난했다.

유 후보측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 후보가 지난 27일 TV토론에서 '2년 전부터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는 거짓말"이라며 "김 후보가 도지사 시절 전국 최초로 실시했다는 무상급식은 친환경 무상급식이 아닌 방학중 실시하는 저소득층 선별 무상급식"이라고 주장했다.

또 같은 날 "김 후보가 재선되면 2년 뒤 대권에 도전할 것이라는 소문이 들린다."라며 이에 대한 확신한 답변을 요구했다.

이날 민주당도 "김문수 후보의 무상급식 발언이 그때 그때 다르다"고 비난했으며, 이에 앞서 지난 28일에는 유 후보측이 보도자료를 통해 "김 후보의 GTX공약이 위선과 거짓으로 가득하다."라고 비판했다.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의 후보직 사퇴로 경기지사 선거가 김-유 양자대결로 굳어진 가운데 선거운동 마지막까지 두 후보간 신경전을 갈수록 날카로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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