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의원, 이순신 장군의 영정 모신, 현충사 명칭 되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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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의원, 이순신 장군의 영정 모신, 현충사 명칭 되찾아
  • 정대영 기자
  • 승인 2015.03.1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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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 의원(새정치민주연합, 경기 오산)에 의해 지적된, 현충사 ‘본전’명칭이 ‘현충사’로 변경된다.

현충사에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모셔놓은 곳을 ‘본전’이라고 명명해왔으나, 이는 일본 신사의 중심 건물을 지칭하는 말로, 일본과의 전투에서 순국하신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모셔놓은 곳의 이름으로는 전혀 맞지 않음을 지적받았다.

우리나라 사당 중 현충사 이외에 ‘본전’이란 용어를 지칭하는 곳은 단 한 군데도 없었다. 유일하게 남아있던 일본식 이름이 이제 사라지게 된 것이다.

문화재청은 작년 12월 1차 관계전문가 자문을 통해 본전 명칭이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모으고 이를 대체할 명칭을 검토했다. 그리고 올해 2월에 2차 관계전문가 자문을 통해 유교적 상징시설인 사우에서 본전이란 명칭은 사용할 수 없으며, 본래 사당 명칭인 현충사를 사용함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지난 11일 문화재위원회(사적분과) 검토 안건으로 상정하여 ‘현충사’로의 명칭 변경을 최종 결정하였다.

현충사 관리소측은 3월 20일 ~ 27일에 걸쳐 홈페이지 및 안내 브로슈어 내용 수정 등을 즉각 변경하고, 이어 4월 10일까지 종합안내도, 권역별 안내도, 방향표지판 등 관람 편의시설 내용 수정 등 정비 계획을 밝혔다.

안민석 의원은“우리 국민들께서 존경하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모신 곳이 일본 신사의 명칭이었다는 것이 후손으로서 송구할 따름이지만 이제라도 변경되어서 다행”이라며 “앞으로 우리 역사와 문화재를 바르게 지켜나가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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