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안산시, 시흥시 등에 따르면 안산시와 시흥시는 지난 2일 국토해양부의 신안산선 건설계획 발표 이후 철도가 건설될 노선에 대한 도시계획시설 결정과 실시계획 인가 등 철도 개설을 위한 지자체 차원의 준비에 나섰다.
이들 두 도시는 또 역세권 개발 등 역 주변 지역 도시계획 재정비 작업에 착수했다.
지자체들의 분주한 움직임과 함께 시민들도 신안산선 건설을 반기고 있다.
안산ㆍ시흥시민들은 "안산서 전철 타고 여의도로", "서울에서 안산 돔구장까지 25분", "광명에서 월곶까지 전철 유치, 시흥시민의 힘" 등의 현수막을 시내 곳곳에 내거는 등 정부의 신안산선 노선 결정을 환영했다.
안산시 교통기획과 김기현 전문위원은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서울 중심까지 30분이면 진입하게 된다"며 "안산시민의 생활권이 바뀌는 것은 물론 외지인의 안산 유입효과도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산상공회의소 윤경태 홍보담당은 "안산 기업의 이직률이 높은 원인은 서울과의 접근성이 가장 큰 문제"라며 "전철이 개통되면 승용차 없이 서울에서 출퇴근이 가능해 기업들이 인적자원을 확보하는데 상당히 유리해졌다"고 말했다.
시흥시 이찬민 광역교통담당은 "시흥과 서울 중심권을 곧바로 연결하는 광역교통망이 개설된다는 것은 도시의 가치가 높아지는 획기적인 일"이라며 "앞으로 동서로 판교.월곶선과 남북으로 소사.원시선이 십자형으로 연결되면 시흥시가 사통팔달의 교통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흥시는 또 현재 추진중인 은계ㆍ장현ㆍ목감택지개발 사업과 신천ㆍ대야동 뉴타운사업 등 주택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윤식 시흥시장은 "2004년 4월부터 지연돼온 신안산선 노선이 시흥시청역을 경유하는 것으로 최종 확정돼 시민들의 염원인 서울까지 전철 30분 시대가 열리게 됐다"며 "신안산선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주원 안산시장도 "신안산선은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교통환경개선 및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안산시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게 될 것"이라며 "지역경제에도 파급효과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2일 시흥.안산시와의 실무 협의를 거쳐 여의도∼안산을 연결하는 신안선 1단계 구간 노선을 사실상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여의도∼안산 노선은 여의도∼광명∼안산시 중앙동 노선과 여의도∼광명∼시흥시청∼송산그린시티까지 동시에 운행하는 노선으로 국토부는 내년 2월 기본계획 설계를 거쳐 2013년 착공, 2017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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