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산곡동,외국대학 유치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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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산곡동,외국대학 유치에 나선다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4.08.2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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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가 외국대학 유치에 나선다.

시는 2016년 반환 예정인 산곡동 미군기지 캠프 스탠리 일대를 부지로 사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앞서 시와 건국대는 2009년 캠프 스탠리 74만125㎡에 캠퍼스를 건립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2022년까지 유효한 협력각서다.

그러나 이후 캠퍼스 건립 사업은 지지부진했다.

결국, 시는 민선 7기 출범에 맞춰 건국대 대신 외국대학을 유치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바꿨다.

건국대도 지난 6월 말 대학 내부 사정 등을 고려, 시의 협약 해지 요청에 동의했다.

사업 부지도 캠프 스탠리 주변 171만7천417㎡까지 합쳐 245만7천542㎡로 넓혔다.

인근 56만3천㎡에는 신세계 프리미엄 아웃렛, 어린이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뽀로로 랜드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가 조성된다.

시는 교통 수요를 해결하고 접근성을 높이고자 서울과 직접 연결되는 도로를 신설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 등을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특히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의 특례 규정이 문제다.

이 규정에 따라 외국 교육기관을 설립할 수 있으나 사업 부지가 330만㎡ 이상이어야 한다.

시의 계획 면적은 84만㎡가량 모자란다.

이와 함께 외국대학이 국내에 분교를 운영해 발생한 이익금을 본국으로 송금하지 못하도록 한 법규도 걸림돌이다.

현재 경기도는 면적을 축소하고 송금을 허용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안을 마련, 중앙부처와 협의 중이다.

남경필 도지사는 경기북부지역 발전을 위해 대학 유치 의지가 강하며 중국 대학 유치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 한 관계자는 "아직 접촉 중인 대학은 없지만, 발전 가능성이 큰 지역"이라도 "도와 유기적으로 협의해 외국대학을 반드시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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