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공관 활용방안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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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사 공관 활용방안은 어떻게?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4.07.1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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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사 공관ⓒ경기타임스

경기도가 도지사 공관의 활용방안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도지사 공관은 남경필 도지사가 당선되면서 시민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한것이다.

서민을 위한 다목적 시설로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부터 부분적으로 리모델링할지, 이참에 낡은 공관을 재건축해야 할지 한 달째 고민이다.

청사 인근 팔달산 자락에 있는 도지사 공관은 1967년 10월 20일 3천850㎡에 연면적 796㎡,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다.

관사에는 도지사 가족이 쓰는 침실과 거실, 예닐곱 개의 주거공간이 있고 경비실과 창고 등 독립건물도 있다.

민선 1기 이인제 지사부터 5기 김문수 전 지사까지 역대 민선 도지사들이 모두 이 공관을 숙소로 이용했다.

차량으로 도청까지 5분 이내에 올 수 있는 데다 넓은 잔디밭에 산과 인접해 공기가 좋아 공관으로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관은 도지사 가족의 주거공간뿐 아니라 외부 인사들의 만찬 장소, 공무원들의 업무 보고 및 회의장소 등으로도 활용돼 왔다.

47년 간 도지사 전용공간이던 공관은 올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남경필 지사가 지난달 12일 "공관을 시민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 개방을 앞두고 있다.

남 당선인은 당선 직후 '경기도 인수지원단'에 도지사 공관을 고쳐 저소득층이나 소외계층의 결혼식장으로 활용하고 평소에는 외빈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로 사용하자고 제안했다.

외부 전문가의 참신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수렴해 추진하라고 당부했다.

경기도는 건축 및 디자인분야 교수 등 전문가들을 이번 주에 만나 도지사 공관의 공간 구성과 설계 등 여러 가지 활용방안에 대해 의견을 구할 예정이다.

도는 또 필요하다면 낡은 도지사 공관을 리모델링이 아닌 재건축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전문가 의견을 듣고 나면 어떤 방식으로 공관을 활용할지 큰 그림이 그려질 것 같다"면서 "비용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판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매산동 모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남 지사는 용인 흥덕지구에 있는 아파트를 새 보금자리로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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