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시·군의 단위면적당 도시공원 유지관리비가 천차만별이라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5일 경기개발연구원 이양주 선임연구위원이 낸 보고서 '지역 맞춤형 도시공원 조성과 관리 방안'에 따르면 2012년 경기도내 31개 시·군의 도시공원 1㎡당 평균 유지관리비는 1천167원이었다.
군포시가 3천645원으로 가장 많았고 고양시 3천443원, 안양시 2천845원, 수원시 2천791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여주시의 경우 1㎡당 77원으로 군포시의 2% 수준에 그쳤다.
구리시(113원), 양주시(184원), 양주시(207원) 등도 유지관리비가 적게 소요됐다.
군포시 등 유지관리비가 많이 든 곳은 도시공원에 전시·공연장, 분수 등 시설물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도시인 성남시와 안산시는 남한산성·율동공원과 중앙공원·노적봉공원 등 도시공원 면적이 넓어 1㎡당 유지관리비가 1천원이 채 안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주시 등 유지관리비가 적게 든 곳은 산림이 많고 도시공원 면적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시·군별 도시공원 분포 등을 감안하더라도 도시공원 유지관리비 편차가 너무 크다"며 "유지관리비 투자가 적은 지자체의 경우 국비와 도비로 지원할 필요가 있고 지자체장의 의지도 필수"라고 지적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또 "저비용의 효율적인 공원 서비스를 위해 민간의 참여가 필요하고 경기농림재단과 안산 에버그린21 등의 법인체에 관리를 위탁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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