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수원시의회 김진우 의원 제10대 수원시의회 의장 도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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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수원시의회 김진우 의원 제10대 수원시의회 의장 도전 선언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4.06.11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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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의원으로 시민의 여망에 부응하는 ‘자치의정’ 실현하겠다”
수원시의회 김진우 의원이 10일 의원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면서 4선으로서 수원시의회  제10대 수원시의회 의장에 도전을 선언하고 있다.이민우. 장명구 기자ⓒ경기타임스

“수원시의회 의장에 출마하시는 거죠?”
"네. 그렇습니다.”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4선 고지에 오른 김진우(64, 새정치민주연합 구운·입북동) 새정연 수원시의원과의 문답이다. “욕심을 가져 본다”고도 했다. 10일 오후 수원시의회 의원실에서 김 의원을 만났다. 당선된 후 언론과의 첫 인터뷰다.

김 의원이 10대 수원시의회 의장이 되는 것은 여러 모로 무난하다고 볼 수 있다. 우선 다수당인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의장을 배출한다고 했을 때, 다선 의원 중 4선 의원은 김 의원과 김진관 의원 둘뿐이다.

김 의원은 6대에 입성해 7대는 쉬고 8대, 9대를 거쳐 10대 의원에 이르렀다. 반면 김진관 의원은 6대, 7대, 8대를 거친 후 9대에 쉬고 10대 의원이 됐다. 같은 4선 의원이라고 해도 김진관 의원은 한 번 쉬었기 때문에 나름의 적응기간(?)이 필요한 것이다.

지역구 안배 차원에서도, 9대에서 장안구와 영통구 의원이 의장직을 맡았으므로, 이제 10대에선 권선구와 팔달구 의원이 의장직을 맡을 차례라고 할 수 있다. 의장직을 나이 순이나 선후배 관계로 따질 수야 없지만서도, 아무튼 김 의원이 김진관 의원보다 위인 것 또한 사실이다.

김 의원이 4선에 이르면서 의장직에 오른 적도 없고 여러 번 부의장직을 양보해 온 점도, 자연스럽게 ‘이제는 김 의원이 의장직을 맡을 때가 되지 않았냐’는 목소리가 나오게 한다.

김 의원이 10대 전반기 의장을 한 후 김진관 의원이 후반기 의장을 맡는 것이 무난하기도 하고, 실제로도 유력하다는 얘기다.

 

수원시의회 4선에 성공한 김진우 의원ⓒ경기타임스

“수원시민의 대표기관인 시의회가 시민의 여망에 부응하는 자치의정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보다 효율적이며 원활한 의회가 운영될 수 있도록 다하겠습니다.”

김 의원의 ‘의장 출마의 변’이다. 김 의원은 먼저 “시의회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시 집행부를 견제하면서도 협력하는 구도 속에서 시의회에 주어진 권한과 책무에 최선을 다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시의회를 만들겠다는 것.

다음으로 김 의원은 “시민 생활현장 의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시민의 대변자로서 시민의 생활현장을 직접 찾아가 생동감 있고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시민이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약속도 빼놓지 않았다. 세월호 참사에서 교훈을 찾아,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각종 위험요인에 대한 사전점검과 예방활동 등 재난 대비태세를 확립하겠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시민에게 꿈과 희망을 불어넣는 시의회를 만들겠다”고도 했다. 일자리 만들기, 재래시장 활성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시민의 아픔을 헤아리는 시의회가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보다 사랑받고 신뢰받는 시의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깨끗하고 투명한 의정활동, 시민의 따끔한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다선 의원의 경륜에 걸맞게 9대에 많은 일을 했고, 10대에 더 많은 일을 하겠다는 다짐이다.

김 의원은 9대 수원시의원으로 활동하며 구운동 지역에서 ▲일월공원내 일월도서관 신축공사 시작 ▲일월지구 하천 목교다리 설치 ▲성대사거리 승강장 및 육교설치 ▲구운동 마을 하수도 정비 ▲일월지구, 하천정비 및 악취제거 등을 추진했다.

당수동 지역에서는 ▲하천 다리유치 및 운동기구 설치 ▲시민 농장, 테마공원 유치 ▲체육공원 공사 추진 중 ▲하천부지에 토관 설치 ▲칠보산 등산로 정비 및 여가녹지 공원조성 등을, 입북동 지역에서는 ▲학교옆 도로 개설 ▲마을길 하수관거 교체 ▲학교앞 회전도로 개설 ▲동사무소 뒤 도로개설 중 ▲입북동 의왕경계까지 도로개설 ▲입북동 마을앞 하수도 새로공사 ▲웅비아파트 안 어린이 놀이터 및 도로 포장 등을 이뤄냈다.

이번 6.4지방선거에서 김 의원은 “구운동, 입북동, 당수동 수원비행장 소음피해 배상기준을 70웨클로 낮춰 배상이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을 주요 핵심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외에도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다양한 공약을 내놓았다.

우선 입북동 공약은 ▲자이 아파트 앞 단절된 토지(그린벨트) 해제하고 주택·공원 단지 조성 및 중학교 유치 ▲입북~의왕 간 도로개설 조속히 추진, 버스노선 개설 강력 촉구 ▲입북동 부근 공중화장실 건립 ▲방범 CCTV 설치 확대로 범죄없는 마을 만들기 ▲동사무소 3층 증축해 주민 여가시설 활용 ▲입북초등학교 앞 회전도로 설치 ▲입북동 변전소 지중화 추진 등이다.

당수동 공약은 ▲체육공원 확장 및 공원내 도서관 건립 ▲체육공원주변(그린벨트)를 해제하고 주택단지 조성 및 중학교 유치 ▲체육공원 주변 그린벨트 현장 방범 CCTV 추가 설치 ▲은광교회 앞 도로 빠른 시일내 개설 및 도시가스공급 ▲당수동 인삼공사지부에 테마공원과 돔장 유치 ▲당수6통 취락지구 지정 추진 ▲당수동~금곡동 간 인도 및 자전거 도로 조속히 개설 등을 제시했다.

구운동 공약으로는 ▲신분당선 지하화 및 구운역사 유치 ▲구운동 중심가 부분에 동사무소 이전 신축 ▲구운동에 구민회관 건립 ▲방범 CCTV 설치 확대로 범죄없는 마을 만들기 ▲일월공원 서쪽 부분 간이 화장실 설치 ▲구운동 밀집주택지역 지구단위계획 수립(1종 → 2종) 전환 용역비 예산 확보 ▲구운1동 도로개설 및 도시가스 공급 ▲삼환아파트 단지 인도 보도블럭 교체 추진 ▲구운동 주택가 골목 경계석 정비 및 도로 포장 추진 ▲삼환아파트 단지 양쪽계단 주민과 노약자 통행 불펴 없이 정비 ▲구운동 주택가골목 하수관 정비 및 포장 ▲구운역사 주변 공영주차장 설치 ▲삼환아파트 재건축 할 수 있도록 행정절차 수원시와 협의 등을 약속했다.

“지역구 의원인 만큼 지역구를 책임져야 합니다. 나아가 권선구, 더 나아가 수원시가 발전해야 우리 동네도 발전한다는 마음으로 항상 살아 왔습니다.”

그동안 의정활동을 통해 쌓아온 김 의원의 정치 철학이다. 여기에 더해 김 의원은 삶의 좌우명으로 “남을 속이지 말고 살자”를 새기고 있다. 남을 헐뜯거나 없는 것을 만들어 거짓말 하지 말자는 것이다. 이러한 정치철학과 좌우명이 밑바탕에 깔려 있기에 9대에 그 많은 일을 했고, 10대에 이르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것이 아닐까?

“더욱 더 주민의 뜻을 받들어 지역발전을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신 것”이라는 데서 4선에 당선된 의미를 찾는 김 의원은 시의회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수원시의회는 시민의 대변자입니다. 수원시민들께서 여러분의 기대와 욕구에 어긋나는 일이 있으면 언제라도 시의회를 질타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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