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경기도지사에 도전하는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노인복지지원,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는 대학생 기숙사 건립, 공약을 각각 내걸며 막바지 정책대결을 벌였다.
김진표 후보는 정책브리핑을 통해 "일자리와 건강이 함께하는 '당당한 노후'를 돕겠다"며 노인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정부 지원 노인일자리 사업인 '경로당 돌보미 사업'을 내년부터 매년 1천500개씩 확대해 도지사 임기 내에 9천41개 도내 모든 경로당에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베이비붐 세대 전문직 은퇴 노인을 위한 '전문계 고등학교 현장학습 멘토링 사업', 주거환경이 열악한 독거노인에게 다세대주택 같은 '그룹홈' 형태의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주거환경개선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 후보는 이어 사각지대 독거노인을 지원하고자 요양반장, 위기관리사, 복지코디네이터 등 '지역복지 3총사'도 육성하고 '보호자가 필요없는 병원' 확대 등 어르신 건강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남경필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대학생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수원에 있는 도유지 5천평(1만 6천㎡)를 활용한 '따복기숙사(가칭)' 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따복기숙사는 경기도가 도유지를 무상으로 공급하고 민간투자 사업방식(BTO)으로 건설돼 저렴한 기숙사비로 학생들에게 공급한다는 것이 남 후보의 구상이다.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 4개 동에 3천600명을 수용하는 규모다. 건설 소요비용은 1천200억 원이며 경기도가 도유지 제공 외에 총 건설비의 10%(120억 원)를 부담한다.
남 후보는 "경기도 대학들, 시·군들과 협의해 후속 따복기숙사를 건립해 적어도 경기도에서는 학생들이 주거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