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 '보육교사 공무원 전환' 2치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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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 '보육교사 공무원 전환' 2치 설전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4.05.2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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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육의 질 개선·저출산 해결책…국가가 예산부담"...남 "한해 8조원 소요돼 비현실적…제2의 무상버스공약"

김 "교육의 질 개선·저출산 해결책…국가가 예산부담"

김진표,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가 보육교사를 놓고 2차 설전을 벌였다.

김, 남 경기도지사 후보는 20일 OBS 초청토론회에서 '보육교사 공무원 전환' 공약을 놓고 2차 격돌했다.

김 후보가 내놓은 해당 공약은 경기지역 보육교사 7만여명의 교육공무원 전환을 2019년까지 연차별로 추진하고 관련 입법 완료 전이라도 경기도 차원에서 1인당 월 10만원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남 후보는 "보육교사를 공무원화하면 경기도의 경우 급여만 한해 1조3천억원이 들고 국가 전체적으로 8조원이 투입돼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이냐"며 "제2의 무상버스 공약과 흡사한 졸속공약으로 철회돼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보육교사보다 처우가 못한 사회복지사가 도내에 1만8천명이 있는데 보육교사 숫자가 많으니 표를 의식해 먼저 (공무원화)하는 것 아니냐"며 "김 후보가 교육부총리 때 했다면 진정성을 인정할 것이다"고 몰아세웠다.

이에 김 후보는 "보육교사의 신분보장이 교육의 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철학과 가치의 차이다. 8조원의 교육비 추가 지출은 국가가 책임지고 해야 한다"고 응수했다.

김 후보는 또 "사회복지사도 공무원에 준하는 지위를 인정받고 있다"며 "보육교사 공무원 전환은 교육부총리 때부터 줄기차게 주장해 왔는데 남 후보처럼 공무원 수를 늘리면 안 된다는 고정관념의 틀에서 못 벗어난 사람들이 이해를 못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두 후보는 경기도의 재정위기와 관련한 김문수 지사의 책임론에 대해서도 설전을 벌였다.

남 후보가 "(김 후보 지적대로) 김 지사가 경기도 경제를 엉망으로 만들었으면 65% 이상 긍정평가가 나올수 없다"고 따지자 김 후보는 "김 지사가 택시운전을 하며 이미지 관리를 잘한 결과"라고 맞받았다.

이에 "택시운전은 이미지 관리가 아니라 민심을 파악하는 것이다. 도민을 무시하는 것인가"라고 남 후보가 논박하자 김 후보는 "도민이 한국은행 발표를 믿겠나. 변명하는 도지사 자료를 믿겠나"고 대응했다.

남 후보의 교통복지공약인 굿모닝버스(고속도로나들목 근처에 설치된 멀티환승센터에서 2분마다 서울로 운행하는 버스)와 관련, 김 후보는 나들목근처의 교통체증이 유발되는 문제 있는 대안이라고 주장했고 남 후보는 승용차 이용이 줄어 오히려 서울진입 교통량이 확 주는 창의적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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