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기도의회, 6.4지방선거 40일 앞두고 첫 회계감사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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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경기도의회, 6.4지방선거 40일 앞두고 첫 회계감사 신경전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4.04.2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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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정치감사 반발. 경기도-안행부 의회 자체감사 주문

6·4지방선거를 40여일 앞두고 있다.

그러나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자체 회계감사를 놓고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도의회의 새정치민주연합은 정치감사라고 반발했다.

이에 경기도는 지난해 말 안전행정부가 의회에 대해 자체감사를 하지 않으면 (안행부가 직접) 강하게 하겠다는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경기도가 경기도의회 사무처 회계감사를 하려 하자 도의회 다수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정치감사'라고 반발하고 있다.

경기도 감사관실은 28일부터 내달 9일까지 도의회 사무처에 대한 회계감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감사에서 경기도는 의회 지원부서를 대상으로 의원들과 직접 관련된 업무추진비를 제외한 나머지 회계의 운영실태를 들여다보기로 했다.

앞서 지난 21일부터 감사자료 수집 등 사전조사에 들어갔다.

감사원이나 국민권익위원회 등 중앙정부 차원에서 도의회 감사를 벌인 적은 있지만, 도가 직접 자체 감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구나 6·4지방선거를 40일가량 앞둔 시점에서 이뤄지는 감사에 대해 새정치연합은 '정치적인 감사로 오해할 수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새정치연합 김상회 대변인은 "지금까지 외부감사만 있었지 도 내부감사는 한 번도 없었다"면서 "감사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아니지만,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오해살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선거 이후 제대로 된 감사를 진행할 것을 정식으로 도에 요청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김원섭 경기도 감사담당관은 "지난해 말 안전행정부가 의회에 대해 자체감사를 하지 않으면 (안행부가 직접) 강하게 하겠다는 지침을 내렸다"면서 "그러나 오해소지가 있는 만큼 선거 후로 본감사를 연기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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