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경기도 최대 이슈...6.4 경기도지사 누가 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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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경기도 최대 이슈...6.4 경기도지사 누가 뛰나?
  • 정대영 기자
  • 승인 2014.01.26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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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4 지방선거가 신년 최대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새누리당, 민주당, 안철수 신당의 고민도 깊어가고 있다.

6.4지방선거는 박근혜정부 출범 후 첫 전국 선거이다.

이처럼 '6·4 지방선거'가 13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기도지사 후보가 누가 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지사는 여야 모두에게 대권도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곳이기도하다.

여.야는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절대로 져서는 안되는 수도권 전략 요충지다.

6·4지방선거의 경기도 지사 자리를 놓고는 김문수 현 지사가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여야 주자들의 각축전이 다른 어느 곳보다 뜨겁다.

이 때문에 6.4지방선거 출마자예상자들이 비전제시.정책홍보를 위해 출판기념회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

출마후보예상자들의 출판기념회는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서면서 일석이조와 세력 과시를 위한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은 21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1시간 더 행복할 수 있습니다' 출판기념회를 열어 도정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정 의원과 함께 도지사 선거 경쟁을 하고 있는 같은 당 원유철 의원은 이미 지난해 11월 5일 자전에세이집 '나는 오늘도 도전을 꿈꾼다'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야당 후보 가운데 민주당 원혜영 의원은 내달 17일 출판기념회를 열기로 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 중이다.

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아직 출판기념회 개최 계획이 없다.

민주당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도 2∼3월 출판기념회를 열기로 하고 장소 등을 섭외중이다.

■ 새누리당

새누리당 안에선 수도권 선거의 정치적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러나 가장 큰 당내 지분을 갖고 있는 친박계의 후보군이 아직까지 뚜렷하지 않고 있다.

이때문에 민주당에비해 인물론으로 시계는 멈춰선 상태다. 이로인해 새누리당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경기도지사 후보출마를 선언한 원유철 의원이 경기의정회 중심의 신생 포럼에 상임고문으로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섰다.
원유철 의원은 27일 수원 팔달구 라마다 프라자 수원호텔에서 창립식을 열어 '경기누리포럼' 상임고문을 맡아 주도적으로 포럼활동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경기누리포럼은 경기도의원 출신 모임인 경기의정회와 노동계, 교육계, 학원 및 유치원 연합회, 여성단체 등 각계 사회단체 인사 300여명으로 구성된 모임이다.
원 의원도 제3대 경기도의회에서 도의원으로 활동했다.

포럼 공동대표는 신현태 전 경기의정회 회장과 김진춘 전 경기도교육감, 양태흥 전 경기도의회의장이 맡는다.

창립식에는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초청돼 '한반도 통일을 준비하는 경기도의 역할과 미래'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정병국 의원은 소장파 출신답게 개혁적 이미지를 바탕으로 한 참신성이 최대 무기다. 또 이명박 정부 시절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통한 국정 참여 경험도 장점이다.

여기에 차명진 전 의원 등 김문수 지사 일부 측근들과의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새누리당 대통령 경선 당시 김 지사를 측면 지원한 바 있다. 또 도내에서 정치적 경쟁력을 갖고 있는 남경필 의원과 정치적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정 의원은 이미 당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친이계인데다 지지 기반도 동북부지역에 한정돼 정치적 외연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4선의 국회의원 경험 동안 경기도 전체를 아우르는 경험이 부재했다는게 약점으로 거론된다.

이런 가운데 친박계로 경력면에서 가장 화려한 유정복 안행부 장관의 출마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정치권에선 유 장관의 경우, 장관이라는 신분과 개인적 성격 등으로 본인의 강력한 의지 없이는 출마 여부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 민주당

민주당의 고민은 ‘자원’이 많은 반면, 대중성을 갖고 독보적 우위를 보이는 이가 없다는 점이다.

민주당에서는 경제부총리, 교육부총리를 지냈던 3선의 김진표 의원이 도지사에 도전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 재정난 해결의 적임자라는 주장을 펼치며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오랜 관료 경험을 통해 도정 운영의 자신감을 내비치는 김 의원은 출마 후보군 중 유일한 수원 출신으로 경기 남부권 대표주자론을 내세우고 있다.

부천시장을 지낸 4선의 원혜영 의원은 친노계의 지지를 바탕으로 본선을 향해 전진 중이다.

당내뿐 아니라 야권 인사들과의 물밑 접촉을 통해 야권 단일 후보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에 친노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개혁적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다.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도 도전자을 냈다. 이들 말고도 경기도에 지역구를 둔 4선의 이종걸 의원, 5선의 이석현 의원도 후보군으로 조명받고 있다.

손학규 전 대표의 행보도 민주당내 후보군을 판가름지을 요인이다. 손 전 대표는 경기지사 경험으로 인해 선거에서 강력한 우군으로 힘을 모아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각 후보진영은 손 전 대표와의 물밑 접촉에 비중을 두고 있다.

야권연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안철수 신당’의 파괴력이 얼마나 될지도 고민거리다. 김상곤 경기교육감은 부인하고 있지만, 안 의원 쪽에선 그를 영입해 경기지사 후보로 내세우려 한다는 말이 끊임없이 나온다.

야권은 민선 광역단체장 선거제도 도입 이후 치러진 5차례의 선거 가운데 김대중 전 대통령 취임 첫해인 1998년 임창렬 전 지사 당선을 제외하곤 모조리 새누리당에 경기지사 자리를 내준 ‘역사’도 넘어야 할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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