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망언, 일본 외무성은 "사실 아니다" 발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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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망언, 일본 외무성은 "사실 아니다" 발뺌
  • 전석용 기자
  • 승인 2013.11.15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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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최근 한국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발매된 일본의 보수 잡지 주간문춘(週刊文春)이 '한국의 급소를 찌른다'는 특집 기사에서 아베 총리 주변의 소식통을 인용해 아베 총리의 망언에 대해 보도했다.

주간춘몽은 "아베 총리가 '중국은 어처구니없는 국가지만 아직 이성적인 외교 게임이 가능하지만 한국은 단지 어리석은 국가'라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주간문춘은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일본과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곁에 '간신'이 있기 때문"이라며 "그 필두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라고 보도했다.

주간문춘은 또 "한국과의 대립으로 아베 총리 측근이 비공식적으로 한국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며 '한국을 정복한다'는 새로운 차원의 '정한(征韓)' 전략도 제시했다"고 밝혔다.

주간문춘은 금융 전문가 모리오카 히데키의 발언을 인용해 최근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일본 기업이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일본 기업이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금을 강제적으로 징수당하면 대항조치는 금융 제재밖에 없다"는 말도 전했다.

이 잡지는 "한국에는 대형 은행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곳이 한 곳도 없고 가장 큰 우리은행이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의 10분의 1 이하 규모"라며 "일본의 금융사들이 한국에 대한 지원을 끊을 경우 삼성그룹도 하루 만에 무너질 수 있다"는 주장까지 내놨다.

논란이 일자 일본 외무성은 이날 외교 경로를 통해 "주간문춘의 기사가 사실이 아니다"라며 "무책임하고 사실과 다른 보도가 나와 유감"이라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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