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살인사건, 끔찍한 살인사건 어처구니 없는 살해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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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살인사건, 끔찍한 살인사건 어처구니 없는 살해동기
  • 전석용 기자
  • 승인 2013.11.11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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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부산 해운대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30대 여성 살인사건의 살해동기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시비가 붙어 살인까지 불러 일으킨으로 밝혀졌다.

SBS 시사고발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9일 방송에서는 지난 7월 10일 부산시 해운대의 한 아파트에서 흉기에 찔려 잔인하게 피살된 30대여성 살인사건에 파헤쳤다.

방송에 의하면 7월 10일 밤 9시경 해운대 A 아파트 5층에 사는 임모(여. 31.가명)씨는 흉기에 찔려 숨진채 이웃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임씨의 비명소리를 지른뒤 주민에 의해 주검으로 발견된 그 시각, 또 다른 이웃 주민은 비명소리에 놀라 현관을 향해 뛰어가다 계단을 통해 아파트를 내려오던 한명의 남성과 마주쳤다.

이 주민은 이 남성에게 '무슨일이 있었냐?'고 물었지만 가방을 메고 귀에는 이어폰을 낀 채 내려오던 이 남성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태연하게 '올라 가 보세요'라는 한 마디를 하고 유유히 사라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피해자의 피가 묻은 가방을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던 그녀의 집에서 발견하고 임씨의 아버지와 계단을 내려온던 의문의 남자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하지만 확인결과 피해자의 아버지가 "딸이 피를 흘린 채 벽에 기대 있음을 발견한 후 딸의 소지품이 담긴 가방을 집 현관에 가져다 놓았다"는 진술로 의문의 남성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또 피해자가 사고를 당하기 직전 누군가와 20분 가까이 연락한 기록을 확인하고 목격자들의 진술과 CCTV를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해 사건 발생 6일만에 용의자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조사 결과 피의자는 피해자와 같은 나이에 사건이 일어난 부산에서 3시간여 떨어진 다른 지역에 거주하던 박모(31)씨로 밝혀졌다.

조사결과 피의자 박씨와 피해자 임씨 두사람은 실제로 단 한번 만난 적도 없고 얼굴도 모르는 사이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종종 대화를 나누던 사이로 드러났다.

이후 박 씨가 성추행성 발언을 하자 임 씨는 박 씨에게 고소하겠다고 맞서면서 두 사람의 갈등의 골이 깊어졌고 박 씨는 임씨를 살해하기로 결심했고 살인계획을 세운 박 씨는 임 씨에 대한 정보를 알아낸 후 이날 아파트로 찾아가 결국 임씨를 살해하고 말았다.

특히 박씨는 임 씨를 살해한 후 온라인 게시판에 "허탈하다. 칼에 찔려 죽은 듯"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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