힉스입자 "가상 입자 아니였다", 실제 존재 확인 성공
상태바
힉스입자 "가상 입자 아니였다", 실제 존재 확인 성공
  • 전석용 기자
  • 승인 2013.10.05 14: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입자(Higgs boson) 존재가 확인돼 학계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4일 "도쿄대와 일본 고에너지가속기연구기구 등이 참여한 국제 연구팀이 힉스 입자가 붕괴해 다른 소립자로 변하는 패턴 등을 조사한 결과 최근 힉스입자 존재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힉스입자의 질량이 양자(더 이상 나눌 수 없는 에너지의 최소량 단위)의 약 134배인 125.5GeV(기가전자볼트)라 판정하는 한편 힉스의 '스핀'(소립자의 자전) 값이 이론대로 제로(0)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힉스 입자의 발견이 학술적으로 확정됐다고 결론 내렸다.

'신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입자는 기본 입자들과 상호작용을 통해 다른 입자에 질량을 부여하는 역할을 한다.

힉스입자의 존재는 1964년 영국의 물리학자 피터 힉스(84)에 의해 예견됐지만, 지금까지 존재가 확인된 적이 없어 가상의 입자로만 여겨졌다.

피터 힉스는 "우주 어디엔가 빅뱅이 일어난 137억 년 전 우주 탄생 당시 모든 물질에 질량을 부여한 뒤 사라진 입자가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하지만 최근 힉스입자의 존재에 대한 검증 작업에서 유의미한 실험 결과가 속속 나오면서 존재 가능성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힉스 박사는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의 유력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힉스입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오는 7일 유럽 물리학 학술지 '피직스 레터B'에 실릴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