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용음악 관련 학과들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유명 가수들이 대학 강단에 서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이들은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생생한 교육을 제공할 수 있을 뿐 가수 선배로서 보다 현실적인 조언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여러모로 도움이 되고 있다.
최근 실력파 가수인 화요비, 영지, 이지영이 한 학교 교수로 영입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종합예술학교(이사장 김민성)가 최근 가수 화요비를 실용음악예술학부 보컬과 겸임교수로 임용했다고 밝혔다. 이 학교에는 ‘보컬의 신’ 김연우가 실용음악예술학부 학부장으로 재직 중이며, 지난 3월 가수 영지와 이지영을 교수로 임용한 바 있다.
2000년 1집 앨범 ‘My All’으로 데뷔한 화요비는 호소력 짙은 보컬에 감성어린 창법으로 ‘그런 일은’, ‘어떤가요’, ‘당신과의 키스를 세어보아요’ 등의 히트곡을 냈으며, 드라마 ‘ ‘남자가 사랑할 때’, ‘내 사랑 나비부인’, ‘미스 리플리’, ‘사랑의 믿어요’ 등의 OST에 참여하기도 했다. 작년 말 KBS ‘불후의명곡2’에 출연하여 불후의 가창력을 재확인시켰던 화요비는 최근 컴백한 ‘아웃사이더’ 음반에 피처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화요비와 같이 ‘불후의명곡2’에서 실력을 뽐냈던 영지는 2003년 버블 시스터즈 멤버로 데뷔한 뒤 2006년 솔로로 전향한 뒤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으며, 최근 Mnet ‘보이스코리아2’ 보컬 트레이너로 활동한 바 있다. 2003년 빅마마 멤버로 데뷔한 이지영은 2011년 솔로앨범 1집 ‘Something New’를 발표했으며, 자신의 앨범에 수록된 곡 중 반 이상을 작사, 작곡하며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김연우 학부장은 “실력과 인성을 모두 갖춘 후배 가수들이 학생들을 직접 가르치는 일이 매우 반가운 일이다”라며 “이들과 함께 무대 못지않은 뜨거운 열정으로 좋은 가수들을 길러내겠다”고 말했다.
서울종합예술학교 실용음악예술학부에는 보컬과, 기악과, 뮤직프로덕션과, CCM과 등 4개 학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12년 전공교수 강의 평가 1위를 한 김연우 학부장을 비롯하여 브라운아이드걸스 프로듀서 안정훈, ‘넥스트’ 기타리스트 김세황, 베이시스트 전성식,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메이세컨, 색소포니스트 신현필 등이 교수로 재직 중이다.
특히 이 학교 재학생들로 구성된 ‘크로스페이드’는 최근 부산MBC해변대학가요제서 금상을 받아 상금 500만원을 받았으며, 교육부 주최 학점은행가요제 대상, 명지대 뮤지컬 콘테스트 대학부 대상 등 수상경력이 화려하다. 또한 2011년부터 올해까지 3년째 서울예대, 한양대, 호원대, 동덕여대 등과 함께하는 실용음악대학 대표팀의 진검승부에 참가하며 놀라운 가창력과 뛰어난 연주 실력을 인정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