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전국 최초 민노총-한노총과 비정규직 지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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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전국 최초 민노총-한노총과 비정규직 지원 나서
  • 이해용 기자
  • 승인 2013.08.1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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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형복 수원상공회의소 사무국장, 노영관 수원시의회 의장, 천 진 민주노총 수원지부의장, 김장일 한국노총 수원지부의장, 염태영 수원시장, 김봉한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
ⓒ경기타임스

수원시가 전국 최초로 민주노총, 한국노총과 함께 비정규직 지원에 나섰다.

수원시는 12일 오전 11시 시청 상황실에서 ‘수원시 비정규직 정책 대타협 협약식’을 갖고 본격적인 비정규직 지원에 나섰다.

이번 협약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수원시상공회의소, 고용노동부 경기지청과 수원시가 손을 잡고 지역 내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지원을 위한 ‘수원시 비정규직 노동자 복지센터’를 개소하고, 이를 통해 본격적으로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지원사업을 시작하기로 한 것이다.  

이 날 협약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하여 노영관 수원시의회의장, 홍지호 수원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과 김봉한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 김장일 한국노총 수원지역지부 의장, 천진 민주노총 수원지부의장이 함께 참석했다. 

그 동안 다른 지역에서 비정규직지원센터의 형태로 운영되는 곳은 많이 있었으나 대부분 민주노총이나 한국노총이 단독으로 위탁운영하는 형태가 많았다. 그러나 이번 수원시의 협약은 양대 노총이 공동으로 참여한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민주노총 수원지부 천 진(49) 의장은 “민주노총이 지역 내의 노동정책에 공식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으로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내고 또한 적극 참여하여 중심적인 역할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국노총 수원지역지부 김장일 의장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지역 내에서 협력을 시작하는 첫 사례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대화가 중요하다고 본다. 이런 사업을 통해 신뢰를 쌓아나가면서 앞으로 양대 노총이 지역사회의 노사민정 협력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번 협약은 수원시의회에서 먼저 조례를 제안하고 집행부가 사전에 충분한 검토와 토론을 통해 준비한 것으로 거버넌스 행정의 모범을 보여준 사례”라며 “양대 노총과 긴밀히 대화하면서 이러한 협력의 기회를 잘 살려 노사민정 협력 거버넌스를 정착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월 수원시의회 제298회 제1차 정례회에서 김상욱 의원의 대표발의로 ‘수원시 비정규직 노동자 복지센터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가 통과되었고 7월 31일자로 공포되었다. 

수원시의회 김상욱 의원은 “의회가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문제에 먼저 나섰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뿌듯하고 양대 노총이 이런 취지를 살려 적극적으로 참여해줘서 무엇보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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