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경 전 남편 암으로 세상 떠난 날 "멍해질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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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경 전 남편 암으로 세상 떠난 날 "멍해질수 없었다"
  • 윤후정 기자
  • 승인 2013.06.1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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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성경(41)이 과거 전 남편의 부고소식을 듣고도 뉴스를 진행했던 과거를 고백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땡큐'에서는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김성령(46)과 동생 김성경이 1년 7개월 만에 만나 그동안 오해를 풀고 화해하는 모습이 방영됐다.

이날 방송에서 차인표가 "전 남편이 돌아가시고 싱글맘이 됐다"고 말문을 열자 김성경은 "이혼한 남편이 암 선고 받고 아들을 데리고 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성경은 "당시 2시간짜리 뉴스를 진행하고 있었을 때였는데 생방송 30분 전에 전 남편의 부고를 들었다"라며 "앵커가 긴장해야 되는 30분 전이었다. 갑자기 멍해지는데 뉴스를 진행 해야 되니까 멍해질 수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김성경은 "그래서 더 집중해서 억지로 더 활기차게 뉴스 생방송을 진행했다. 방송이 끝나고 PD가 '김성경씨 오늘 좋은 일 있어요? 오늘 뉴스 너무 좋은데'라 하더라"라며 "그 얘길 듣는 순간 소름이 끼쳤다 '아, 내가 이런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 털어놨다.

김성경은 "굉장히 아픔이었던 같았다 저 한테도 아픔이었고"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동생의 이야기에 김성령은 "동생이 그땐 너무 어렸었다. 20대 때였다"라며 "내가 마흔이 넘고 나서 생각해 보니까 20대 때는 정말 아무 것도 모르는 아기였더라. 그런데 더 어렸던 성경이가 그런 일들을 감당해야 했으니까 '되게 많이 힘들었겠다'란 생각이 든다"고 동생을 위로했다.

 

한편 이날 김성령-김성경 자매는 대화를 통해 그동안 불화설에 대한 오해를 풀고 서로를 이해했고 깜짝 등장한 어머니와 큰 언니와 대화를 나누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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