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장안구 조원1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정기호)에서는 관내 생활이 어려운 시한부 암 환자 돕기에 나서 주위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달 동 주민센터를 찾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J씨는 그동안 암으로 투병해 오다 의사로 부터 6개월밖에 살 수 없다는 사망선고를 듣고 심적 괴로움을 겪고 있었다.
J씨를 괴롭힌 건 사망선고 뿐만이 아니었다. 정부지원 생계비로는 도저히 살기가 힘든 생활고가 괴로움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보험적용이 안 되는 검사비 등은 지원을 받을 수 없어 고스란히 본인이 부담해야 했고 병원을 다니는 교통비도 만만치 않았다. 아픈것도 서럽고 힘든데 빈 주머니는 더욱 비참한 생각이 들게 했다.
조원1동 주민센터는 관련부서에서 J씨의 생계비 증액은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공적지원이 아닌 민간지원에 눈을 돌렸다. 얼마 남지 않은 인생을 조금이나마 위안을 주고 싶었던 것이다. 다행히 조원1동 주민자치위원회로부터 지원을 해 주겠다는 반가운 연락을 받았다.
정 위원장은 "이런 어려움에 처한 사람이야말로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될 이웃이고 우리의 노력이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매월 20만원씩을 지원해주겠다고 약속 했다.
조원1동을 흔히 '사랑 걸린 대추 골' 이라고들 말을 한다. 조원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사랑과 행복이 열리는 대추나무의 튼튼한 뿌리다. 사랑과 행복이 풍성한 조원1동, 그 밑에는 언제나 조원1동 주민자치위원회가 든든하게 자리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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