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실종 하루만에 경주의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대생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택시기사가 지목되고 있다.
대구 여대생 남모(22.여)씨 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 중부경찰서는 실종 직전 남씨가 탄 택시기사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용의 차량을 압축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남씨가 택시를 탄 삼덕동 주변과 고속도로 톨게이트의 CCTV를 분석해 남씨를 태운 택시기사의 행방을 쫒고 있다.
앞서 지난 28일 대구 K대 재학중인 남모(22.여)씨는 지난 25일 새벽 4시 20분경 대구시 중구 삼덕동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귀가 하기 위해 택시를 탄 후 연락이 끊긴채 26일 오전 10시 30분경 경주시 건천읍 화천리에 있는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남 씨는 발견당시 상의에 속옷만 걸쳤고 하의는 벗겨진 채 윗니 4개가 부러져 있었고 심하게 구타당한 흔적이 남아 있었다.
경찰이 27일 오전 시신을 부검한 결과 남씨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물리적 충격에 의한 심장과 폐 등 장기 손상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범인이 둔기 등을 이용해 남씨를 구타하고 성폭행을 한 것으로 보고 내용물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감식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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