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을 가득 메운 관람객, 모두가 ‘동심으로 한마음’
[경기타임스] 전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창작동요제로 우뚝 선 ‘제11회 노을동요제’가 객석을 가득 메운 많은 관객의 호응 속에 성황을 이루면서 동요로 하나 되는 세대공감을 느끼게 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수준 높은 동요를 배출해 내는 노을동요제는 올해도 전국에서 응모된 100여 곡의 동요 창작곡 가운데 14팀을 본선에 올려 기량을 겨뤘다.
지난 9월 28일 평택시남부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제11회 노을동요제’는 엄격한 예심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한 수준 높은 14곡의 창작동요가 무대에 올라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올해 영예의 대상은 울산에서 찾아온 꿈고래중창단의 ‘반짝반짝 나를 크게 하는 말’이 차지했다. 대상 수상 곡은 긍정의 말들을 매일 외치고 진짜 속마음을 말하면 친구와 내가 함께 행복해진다는 내용의 동요로 신나고 경쾌한 리듬이 듣는 이들의 마음까지 흥겹게 만드는 노래다.
대상 수상팀에는 상금 300만원과 함께 이가희 작곡자에게는 ‘최현규작곡상’과 상금 100만원, 최영은 지도자에게는 지도상과 상금 50만원이 수여됐다. 최우수상은 러브엔젤스의 ‘노을맛집’과 라임트리프렌즈의 ‘담쟁이들의 모험’이 수상해 각각 상금 150만원과 지도상을 수상했다. 특히 올해는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노랫말로 어린이들의 꿈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내용의 가사들이 많이 응모했으며, 그중에서 김이레 어린이가 부른 ‘별빛 발자국’은 특히 아름다운 가사가 돋보여 ‘노을작사상’을 수상했다.
노을동요제는 전국에서도 가장 짜임새 있고 공정한 대회로 정평이 나 있으며, 팀별 출전지원금에 지도자상, 작곡상, 작사상까지 있어 전국에서도 권위를 자랑하는 동요대회다. 올해는 지도자상이 한 개 더 늘어 시상금도 더 커졌다. 대상 수상곡은 뮤직비디오와 USB 음원으로 제작해 홍보와 보급에도 힘쓴다.
올해는 예선에 96팀이 창작곡으로 도전장을 냈으며, 그중에서도 기발표곡 등 심사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3곡은 사전에 탈락하는 등 엄격한 예심을 거쳐 가장 뛰어난 음악적 기량을 선보인 14팀이 본선 무대에 진출했다. 특히 올해는 동요 ‘노을’이 탄생한 지 40주년이 되는 해로 그 의미가 더 크다.
노을동요제 주최 측은 전국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로비에 들어서는 순간 ‘제2회 MBC창작동요제’에서 평택성동초등학교 권진숙 양이 부른 동요 ‘노을’이 대상을 차지한 순간부터 제1회 노을동요제 대상곡 ‘어린왕자이야기’를 비롯해 지난해 제10회 노을동요제 대상을 수상한 김시아 어린이의 ‘숲에게 말해봐’에 이르기까지의 동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동요인들을 한눈에 보고 기억할 수 있게 했다.
전국에서 동요를 사랑하는 어린이들을 지도해서 평택까지 오게 한 일등공신인 지도자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평택지역 농협에서 후원한 슈퍼오닝쌀을 선물로 전달했다. 그 밖에 자체 제작한 제11회 노을동요제 악보집, 노을 그림을 새겨 넣은 에코백, 클리어화일 등을 전달해 평택의 노을을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올해는 동요 노을 탄생 40주년인 만큼 선물도 푸짐하게 준비해 모든 동요인이 평택을 동요의 고장으로 따뜻하게 기억할 수 있도록 했다. 신석근 마술사와 함께 진행한 경품추첨에는 태블릿PC부터 가전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풍성한 경품이 모두에게 고르게 나눠줬다.
동요 ‘노을’의 작곡가 최현규 심사위원장은 “올해는 어느 해보다도 수준이 높은 곡들이 많이 참가했다”며, “동요가 사라지는 이 시대에 노을동요제가 갖는 의미는 더 커졌다”고 노을동요제의 의미와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한편, ‘제11회 노을동요제’는 평택시가 주최하고 평택시문화재단, 노을문화재단준비위원회, 평택시사신문, SK브로드밴드 기남방송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이번 대회는 기남방송 등 B-tv 계열 전국 23개 케이블TV를 통해 녹화 방송될 예정이다.
■ 제10회 노을동요제 수상자
▲대상 꿈고래중창단(반짝반짝 나를 크게 하는 말/울산연합) ▲최우수상 러브엔젤스(노을맛집/경남 양산) ▲최우수상 라임트리프렌즈(담쟁이들의 모험/경기인천충북연합) ▲우수상 채은이랑 승리랑(꼬리 길들이기/서울 연합) ▲우수상 도란도란중창단(수군수군 수수께끼/제주 제주시) ▲우수상 백솔(거북이처럼/서울 노원) ▲장려상 아트피아중창단(비꽃/전북 전주) ▲장려상 김인영(푸른 꿈을 꾸는 아이/충남 서산) ▲장려상 정은서(가을이 주는 선물/서울 영등포) ▲고운소리상 늘해랑중창단(바다마을 한가족/서울경기인천연합) ▲고운소리상 김이레(별빛 발자국/경기 용인) ▲고운소리상 강하은(엄마품/경기 시흥) ▲맑은소리상 레츠고중창단(마법캠핑카/경기 구리) ▲맑은소리상 홍지원(마음이 하늘에게/경기 평택) ▲최현규작곡상 이가희 ▲노을작사상 이다원
■ 동요 ‘노을’의 출생 배경
동요 ‘노을’은 1984년 최현규(서울대학교 음대 졸업) 선생의 곡에 가사를 붙여 만든 곡이다. 이 곡은 평택군 평택읍 군문리(현 평택시 군문동) 안성천 군문교 앞에서 팽성읍 대추리 방향 소사벌의 너른 들판을 붉게 물들인 노을을 배경으로 하여 만들어졌다.
이 동요로 평택성동초등학교 6학년 권진숙 학생이 1984년 ‘제2회 MBC창작동요제’에 참가해 대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20년이 흐른 2004년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동요 선호도 조사에서 당당히 1위에 선정됐으며, 현재까지 전 국민이 애창하고 아끼는 동요로 사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