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특수목적견 2세 체세포 복제로 6마리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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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특수목적견 2세 체세포 복제로 6마리 탄생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3.05.2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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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특수목적견 2세 체세포 복제로 6마리ⓒ경기타임스

체세포 복제를 통해 특수 임무 수행 능력을 갖춘 견공 6마리가 탄생했다.

농촌진흥청은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특수 목적견의 체세포 복제를 통해 농축산물 검역 탐지견 1마리와 폭발물 탐지견 5마리 등 모두 6마리의 특수 목적견 2세가 탄생했다고 22일 밝혔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진은 농림축산식품부 검역검사본부의 검역 탐지견 '카이저'와 경찰청, 육군의 폭발물 탐지견 '미키', '아모스'의 귀에서 체세포를 채취한 다음 핵이 제거된 성숙 난자에 주입, 복제 난자를 생산했다.

복제 난자를 대리모에게 이식, 카이저 복제견 1마리와 미키 복제견 4마리, 아모스 복제견 1마리가 지난해 12월말부터 올 2월초 사이 태어났다.

비글종인 카이저는 2004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불법 밀반입되는 농축산물 단속에 나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았다.

또 리트리버종인 미키는 현재 활동중인 폭발물 탐지견으로 지금까지 100회 이상 현장 수색에 나선 베테랑이며 블랙 리트리버종인 아모스 역시 2006년부터 각종 경호 행사에서 활약한 탐지견으로 지난해에는 핵안보 정상회의에 투입되기도 했다.

카이저 복제견은 이미 검역 탐지 기초 훈련을 받고 있으며 폭발물 탐지견들은 군·경의 훈련계획에 맞춰 해당 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농진청은 밝혔다.

농진청 동물바이오공학과 김동훈 연구사는 "마약 탐지견의 경우 일반적인 선발 과정으로 1마리를 육성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이 1억3천만원에 달하지만 복제견의 경우 실무에 투입될때까지 생산비를 포함, 4천600만원의 비용이 들어 65%의 절감 효과가 있다"며 "지금까지 복제된 특수 목적견들은 낙오없이 훈련을 받고 있거나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이미 지난해 소방방재청의 인명구조견 '백두'의 체세포로 2마리의 복제견을 탄생시켜 현재 훈련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사는 "이번 복제견 탄생으로 다양한 종류의 정부 특수목적견을 안정적으로 생산, 보급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됐다"며 "앞으로 뛰어난 특수목적견을 지속적으로 탄생시켜 예산 절감과 함께 국가 검역과 보안에 기여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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