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맛·번식력 뛰어난 국산 흑돼지 '난축맛돈'품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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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맛·번식력 뛰어난 국산 흑돼지 '난축맛돈'품종 육성"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3.05.1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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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국산 흑돼지 품종 '난축맛돈' 육성에 성공 ⓒ경기타임스

고기 맛은 물론이고 번식력도 뛰어난 국산 흑돼지 품종이 육성됐다.

농촌진흥청은 제주 재래 흑돼지와 유럽 랜드레이스 돼지의 교배를 통해 국산 흑돼지 품종 '난축맛돈' 육성에 성공, 올해부터 축산농가에 보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제주 흑돼지는 뛰어난 고기 맛을 지녔지만 성장이 더디고 한 번에 낳는 새끼 수가 적어 경제성이 떨어지는 약점이 있다.

농진청은 8년 연구 끝에 제주 흑돼지의 고기 맛을 그대로 갖고 있으면서 번식력까지 갖춘 난축맛돈 육성에 성공했다. 난축맛돈은 출하 체중인 110㎏에 도달하는 기간이 190일 정도로 일반 돼지 170일에 비해 약간 길지만 제주 흑돼지의 300일보다는 짧다.

또 난축맛돈 초산 새끼 수는 평균 10마리로 랜드레이스 9.7마리, 제주 흑돼지 6마리 보다 많다.

무엇보다 난축맛돈의 장점은 고기 맛에 있다. 난축맛돈 등심의 근내지방도는 10.5%로 일반 돼지 3%에 비해 월등하게 높아 삼겹살이나 목살 외에 다리 등 저지방 부위까지 충분히 구워 먹을 수 있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농진청은 제주흑돼지생산자회와의 업무 협약으로 올해부터 3년 동안 매년 100마리의 난축맛돈 종돈을 축산농가에 보급한다.

농진청 난지축산시험장 조인철 연구사는 "2011년 약 1만5천여 마리, 지난해 1만1천여 마리의 종돈이 수입됐는데 마리당 수입단가가 300만원으로 이중 100만원은 품종 사용료로 지불하고 있다"며 "국내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난축맛돈 개발로 종돈 수입에 따른 축산농가의 품종 사용료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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