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타임스] 화성시가 5번째 인구 100만 특례시 출범을 앞두고 경제도시로 우수성 및 ‘더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전국적으로 알렸다.
시는 5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화성시 최초로 기업 투자유치 설명회를 가졌다. 투자설명회에는 180개 업체 300여명이 참석, 북새통을 이루었다.
이번 화성시의 기업 투자유치 설명회는 우수한 산업입지 및 기업환경, 지원혜택 등 화성시의 투자유치를 홍보하고, 2024 신규 산업단지(3개소) 홍보와 주요 입주기업 상생협약체결, 분양상담을 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정명근 화성시장은 "화성시를 국내 최고의 테크노폴 시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신박한 행사 소식 하나도 접했다. 바로 화성시 최초의 '기업 투자유치 설명회'다.
주로 광역지자체급에서 하던 투자유치 설명회였지만, 기초 지자체인 화성시에서 개최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다른 스케줄은 뒤로 미루고 서초구 엘타워로 향했다.
엘타워 5층 오르제홀에 도착해 보니, 로비에 참가한 기업인을 위해 간단하게 쿠기와 커피 그리고 시원한 물이 준비되어 있었다.
앞쪽으로는 화성 우정 국가산업단지, H-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 송산그린시티 국가산업단지 상담 부스가 설치돼 직원들이 나와 밝은 모습으로 분양 상담을 하고 있었다.
행사장 안에는 벌써 몇 몇 기업인들이 도착해 원탁테이블에 앉아 이번 산업단지 분양에 관심을 기울이며 끈끈하게 서로 눈길을 주고 받으며 이야기하고 있었다.
행사 관계자들의 얼굴엔 긴장감이 가득했고 초조한 표정이었지만, 설명회는 시작도 하기 전에 분위기가 한참 무르익어 가고 있었다.
설명회 시작 전 기업인들을 만나 이번 기업투자유치 설명회에 참석한 계기를 들었다.
왕성프라몰드 왕성호 이사는 만면에 번진 미소를 보이며 "마도 쪽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오늘 각 산단에 관해 설명을 들어보고 장기적으로 투자 계획을 위해 이번 설명회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주)그린에어텍 노성근 대표이사는 부드럽고 친절한 목소리로 "이번 화성에서 산업단지 분양을 많이 한다고 해서 설명회를 들어보고 판단하려고 한다"며 "위치와 인프라 면에서 제일 관심이 가는 곳은 H-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다"라고 설명했다.
상담 부스에서 기업인들의 상담을 한 시행사 직원들과 상담 성과와 기업인들의 호응도에 대해서도 들어봤다.
H-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 관계자는 환한 미소를 보이며 "아직 본격적인 상담은 하지 않았지만 현재 까지 많은 분들이 입지, 업종, 가격 등에 대해 문의했다"며 "여기 오신 분들은 사실 3개 산업단지를 두루두루 좀 살피는 느낌이 있다"고 판단했다.
화성 우정 국가산업단지 관계자는 밝게 빛나는 얼굴을 하며 "많은 기업인들이 저희 산단에 관심이 있고, 직접 명함을 주시며 입주의향서를 쓰고 계신다"며 "현재까지 20명 정도가 입주 의향서를 써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화성시의 기업 투자유치 설명회에 저희 산단을 포함해 주셔서 홍보에도 많은 도움이 됐고, 특히 분양성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설명회에는 사전 투자의향을 밝힌 대명이엔지, 제우스 등 국내외 110여 개 기업과 도의원, 시의원, 경기도, KOTRA, 한국수자원공사, 화성도시공사, 화성산업진흥원, 화성상공회의소 등 유관기관을 포함한 250여명이 참석했다.
안상규 화성상공회의소 회장은 화성시를 "지리적으로 수도권과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풍부한 인프라와 인적 자원, 그리고 우수한 기술력과 역량을 갖춘 기업들과 협력할 기회가 많아,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갖춘 매력적인 도시"라고 소개하며 "오늘 설명회를 통해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화성시에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기회의 창을 열고, 성장과 발전을 위한 다양한 협력과 교류가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고 인사말을 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기업하기 좋은 화성시 소개를 시작으로 그동안 화성시가 달성한 눈부신 성과를 알림과 동시에 신도시·농어촌·산업클러스터 등이 공존하는 대한민국 축소판으로서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과 전국 2시간 이내 생활권의 경기남부 교통허브로서 산업 입지 우수성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정 시장은 "기업하기 최적의 조건을 갖춘 화성시의 최첨단 미래전략 사업을 추가로 유치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만들며 교육과 문화 등 자족 기능을 완벽하게 갖춰서 국내 최고의 테크노폴 시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화성시 투자유치 홍보 영상을 통해 ASML 리차드 라머스(Richard Lammers) 부사장의 인사말을 전했다.
그는 "반도체에서 중요한건 기반이되는 생산과환경을 갖추는 것"이라며 "화성시는 ASML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ASML은 현재 화성시에 뉴캠퍼스(신사옥)를 설립하고 있다"며 " 화성시가 이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고, 화성시에는 많은 협력사나 다른 반도체 기업들이 있기 때문에 기업 간 협업이 수월하다"고 말했다.
이후 행사는 화성시와 주)기아 그리고 엠케크밸리의 상생협약 서명, 산업단지 분양 홍보, 산업단지 상담 순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