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된장. 쌀.김치는 대형마트, 채소는 전통시장에서 구입 패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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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된장. 쌀.김치는 대형마트, 채소는 전통시장에서 구입 패턴 조사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3.05.02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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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고추장 등 장류와 김치, 쌀은 대형마트에서, 오이와 양파 등 채소는 전통시장에서, 고추와 고춧가루는 농업인 직거래로. 농촌진흥청이 분석한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 거주 주부들의 농식품 구입 패턴이다.

농진청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 동안 수도권 거주 2인 이상 가구의 주부 1천여 명이 매월 기록한 농식품 구매 내용을 분석, 그 결과를 2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농식품 중 구입액이 가장 많은 품목은 역시 쌀로 연간 18만9천723원 어치를 샀고 이중 대형 마트에서 구매한 비율은 25.4%였으며 다음은 대형 슈퍼 23.9%, 직거래 15.0% 등 순이었으며 전통시장에서의 쌀 구입 비율은 4.6%에 그쳤다.

장류와 김치 역시 대형 마트나 슈퍼 구입율이 높았는데 대형 마트에서의 장류와 김치 구입 비율은 각각 37.1%, 34.8%로 전통시장에서의 3.8%, 11.7%에 비해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오이와 양파 등 채소류는 전통시장 구입 비율이 높았는데 오이 26.1%, 양파의 22.4%를 전통시장에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채소류의 경우 대형 마트 구입 비율은 낮았지만 대형 슈퍼에서의 구입 비율은 전통시장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박이나 토마토, 사과 등 과일류는 대형마트와 대형 슈퍼, 전통시장에서의 구입 비율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마른 고추나 고춧가루 등 고추 상품의 경우 산지 직거래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마른 고추의 경우 전체 구입액의 63.9%를 직거래가 차지했으며 고춧가루 역시 직거래 비율이 56.8%로 나타나 신뢰도가 높은 국산 고추를 산지에서 직접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 기술경영과 조용빈 연구관은 "농진청은 오는 9일 농진청 대강당에서 '2013 농식품 소비 트렌드 발표회'를 통해 이번 분석 자료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대학 연구진도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대형마트 규제에 따른 소비자 구매 행동 변화 등의 연구 결과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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