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경기도의회 한원찬 의원, “항상 머슴! 하하하.”...“어떤 도의원으로 남고 싶은가?”질문에 나온 간단명료한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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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경기도의회 한원찬 의원, “항상 머슴! 하하하.”...“어떤 도의원으로 남고 싶은가?”질문에 나온 간단명료한 "답"
  • 전철규 기자
  • 승인 2023.09.15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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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한원찬 의원의 정치철학은? “항상 머슴!”
“야당 의원으로서, 경기도 행정이 답답하다”
“수원구치소 이전, 이제는 시기가 됐다” 
“인계중 신설, 분명히 방법은 있다!”

[경기타임스] “항상 머슴! 하하하.”

인터뷰 사진)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부위원장인 한원찬 의원(국민의힘, 수원시 제6선거구:행궁·인계·지·우만1·2동)을  13일 오후 의원실에서 산수화기자단이 인터뷰를 위해 만났다. 한 의원은  “어떤 도의원으로 남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 “항상 머슴! 하하하.”로 간단명료한 답을 제시했다.ⓒ경기타임스
인터뷰 사진)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부위원장인 한원찬 의원(국민의힘, 수원시 제6선거구:행궁·인계·지·우만1·2동)을 13일 오후 의원실에서 산수화기자단이 인터뷰를 위해 만났다. 한 의원은 “어떤 도의원으로 남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 “항상 머슴! 하하하.”로 간단명료한 답을 제시했다.ⓒ경기타임스

경기도의회 한원찬 의원(국민의힘, 수원시 제6선거구:행궁·인계·지·우만1·2동)이 너털웃음을 호탕하게 터트렸다. “어떤 도의원으로 남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나온 간단명료한 답이다.

한 의원의 그 웃음 속에 그의 진면모가 그대로 드러나는 듯했다. 수원시의회 의원 시절부터 동네 골목골목 발품을 팔며 지역주민들과 동고동락하기로 정평이 나 있던 그였다.

한 의원은 “‘우리가 처음 생각했던 한 의원 이미지 그대로 일하라!’ 이것이 지역주민들의 주문이다”라고 강조했다.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부위원장인 한 의원을 13일 오후 의원실에서 산수화기자단(회장 박진영, 경인데일리)이 만났다.

한 의원은 수원시 바르게살기협의회 회장, 제10~11대 수원시의회 의원 등을 역임했다. 팔달구 축구연합회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다음은 한 의원과의 일문일답.

- “3선 의원 같은 초선 의원이다”라는 이야기가 들린다. 지난 1년 동안의 소회는?

도로 초선 의원이 됐다.(웃음) 아무튼 “한 의원님, 초선 같지 않네요!”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인터뷰 사진)한원찬 의원이 인터뷰에서 “‘우리가 처음 생각했던 한 의원 이미지 그대로 일하라!’ 이것이 지역주민들의 주문이다”라고 강조하면서 ‘인계중 신설’등 공약에 대한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경기타임스
인터뷰 사진)한원찬 의원이 인터뷰에서 “‘우리가 처음 생각했던 한 의원 이미지 그대로 일하라!’ 이것이 지역주민들의 주문이다”라고 강조하면서 ‘인계중 신설’등 공약에 대한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경기타임스

아마도 수원시의회에서 의정활동했던 게 밑바탕이 되고 있지 않나 싶다. 행정분야에서는 광역이든 기초든 중복되는 경우가 90% 이상은 되는 듯하다. 

하지만, 교육분야는 완전히 다르더라. 교육행정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데 공부할 것이 정말 많다. 교육이라는 것 자체가 워낙 광범위하기도 하다.

- 말씀하신 대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상임위 부위원장이기도 하다. 관심을 두고 있는 사안이 있다면?

아이들이 학교에서 밥 먹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학교급식은 수업 과정 중 하나인 것이다.

그런데, 급식종사자 문제가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급식실 조리흄으로 인한 급식종사자 폐암 문제가 그것이다. 

수원중학교 조리실을 현장방문 했다. 한마디로 ‘굴’이더라. 깜짝 놀랐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아이들을 위해 밥을 해대는 급식종사자들에게 정말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이런 데서 어떻게 일을 하시고 계시냐?” 하고 물으니 “그래도 해야죠!” 하시더라. 가슴이 아팠다. 이것은 아니지 않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몇 년을 신청해도 안 됐다고 하더라. 경기도 집행부를 불러 현장을 보라고 했다. 나는 ‘현장주의’다. 

종사자들을 불러 놓고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처음에는 잘 이야기를 못 하더라. 편하게 이야기해도 된다고 했다. 그랬더니 막 쏟아내더라. 평소에 불만이 있어도 말할 데가 없었던 것이다. 

처음에는 2~3개 정도만 개선하면 될 줄 알았다. 그런데 10여 가지가 넘는 이야기가 나오더라. “개선해 주겠다”라고 하니 그렇게 고마워하시더라.

리모델링 가지고는 답도 없어 아예 벽을 허무는 등 급식실을 완전히 개조했다. 14억 정도 예산이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

목소리를 전달할 곳이 없는 사람들이 이야기를 듣고 해결에 나서야 하는 것이 의원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 유신고등학교 야구부를 위해 야간 라이트를 지원한 것으로도 알고 있다.

유신고등학교 야구부는 선수들이 공부를 마치고 운동을 해야 하는 만큼 밤늦게까지 운동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야간에 라이트도 없이 운동을 하더라. 수원시장도 못 하던 것이었는데, 내가 교육청에 이야기해서 해드렸다.

- 지난 6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추진 시 ‘돌봄교실 확충’을 주문한 바 있다. 그 배경이 궁금하다.

그린스마크 미래학교 사업은 40년 이상 경과된 학교 건물을 다시 짓는 사업이다. 단순히 개축이나 리모델링하는 사업이 아니다.

학교가 40년 이상 됐다는 것은 대상교가 대부분 원도심에 위치해 있다는 것을 뜻한다. 원도심은 재개발과 재건축 등으로 향후 학령인구가 늘어날 소지가 크다. 

그런데, 돌봄교실은 기존 대상교의 학급수만을 기초로 하여 추진하고 있다. 수요를 보고 미리 대비를 해야지 나중에 돌봄교실만 따로 지을 것인가!

상위법을 개정해야 한다.

- 야당 의원의 입장에서 경기도 집행부의 문제점을 짚는다면?

경기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에서 활동하고 있다. 추진단에서는 경기도 전체 현안사업을 보고 받는다. 그러면서 경기도 행정에 대해 질책을 많이 했다. “경기도에서는 도대체 하는 일이 무엇인가?” 하고 말이다.

한번은, 경기도 건설국에 인덕원선, 신분당선 추진과 관련해 궁금한 것이 있어 자료를 요청한 적이 있다. 1주일이 지나도 감감무소식이더라. 약간 경고성으로 연락을 하니 그제야 나타나서는 “의원님, 그것은 국토부에 알아보셔야 합니다.” 하더라. 그래서 “내가 국회의원이냐!”하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담당부서가 실제로 하는 일이 없는 것이다. 

복지정책 관련해서도 살펴보면, 기초지자체에서 실정에 맞게 시스템을 만든다. 광역인 경기도는 중앙정부와 기초지자체 중간에 끼어 실제로 하는 일이 없는 것이다.

정말이지 경기도 행정이 답답하다.

- 지역구의 주요 현안은 무엇인가?

먼저, ‘수원구치소 이전’이 있다.

수원구치소 이전은 단기간에 해결할 사안은 아니다. 장기적으로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

원래는 수원지방법원이 광교로 이전할 때 같이 갔어야 한다. 하지만 30년이 되지 않아 무산됐다. 공공기관은 30년 이상이 지나야 이전이 가능하다. 

이제는, 수원구치소를 이전할 시기가 됐다. 안양구치소도 이전을 추진하고 있지 않나!

둘째, ‘인계중 신설’이다.

인계동은 재개발, 재건축이 많이 일어나는 곳이다. 그런데 중학교가 없다. 그런 만큼, 지역에서는 중학교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수원중은 이미 정원이 꽉 차서 거리가 먼 중학교로 통학하는 학생들이 많다.

지금은 전반적으로 인구가 점점 줄어들면서 자연스레 학생 수도 감소하고 있다. 이제 수원시에서도 학교를 재배치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일반적인 생각으로는 학교 부지를 찾기도 쉽지 않다.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단순히 표만을 얻기 위해 공약을 제시한 것이 아니다. 교육청에서도 대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안다. 분명히 방법은 있다.

마지막으로, ‘전통시장 통합주차장 설립’이 있다.

지역구에 전통시장이 8개가 있다. 그런데 모두 자기네 시장 근처에 주차장을 지어 달라고 한다. 그것은 불가능하다. 통합적인 주차장을 조성해야 한다. 

내년 총선 공약으로 당에 제기해 놓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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