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홍진선 수원전투비행장 화성 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위원장, 군공항 공모제, 분산배치, 더 나아가 폐쇄 위해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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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홍진선 수원전투비행장 화성 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위원장, 군공항 공모제, 분산배치, 더 나아가 폐쇄 위해 최선 다할 것”
  • 전철규 기자
  • 승인 2023.07.05 0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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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타임스] “아름다운 화성, 살기 좋은 내 고향 화성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의무가 있습니다.”

사진)수원전투비행장 화성 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홍진선 상임위원장이 수원군공항의 화성 이전을 반대하며 앞장서서 일하는 이유를 밝히고 있다.ⓒ경기타임스
사진)수원전투비행장 화성 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홍진선 상임위원장이 수원군공항의 화성 이전을 반대하며 앞장서서 일하는 이유를 밝히고 있다.ⓒ경기타임스

수원전투비행장 화성 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 홍진선 상임위원장이 수원군공항의 화성 이전을 반대하며 앞장서서 일하는 이유이다.

홍진선 범대위원장은 화성시 마도면 출신이다. 화성시에서 7대가 살아왔다. 그래서 고향 땅 화성에 누구보다 더 애착을 갖고 있다.

홍 위원장은 수원전투비행장이 화옹지구로 이전하면 아름답고, 살기 좋은 화성 서부가 피폐해질 것이고, 이것은 화성시민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큰 피해라고 생각한다.

특히 경기국제공항 화옹지구 유치에 대해 “명백히 군공항 이전을 위한 꼼수”라며 “현재 대한민국 14개 비행장 중 세 군데만 흑자를 내고 다 적자다. 그런데 또 국제공항을 만든다는 것은 국가적인 손해다”라고 강조했다.

수원군공항 이전 문제로 발생한 화성시민 간의 민·민 갈등에 대해 홍 위원장은 “범대위와 생각이 다른 시민들을 설득해 나갈 것”이라며, “화성시 전체의 공통 목표를 설정해 모든 화성시민이 힘을 모아 군공항 공모제나 분산배치, 더 나아가 폐쇄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진선 범대위원장을 4일 화성시 모두누림센터 3층 범대위 사무실에서 산수화기자단(회장 박진영, 경인데일리)이 만났다. 

다음은 홍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수원전투비행장 화성 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위원장이다. 범대위의 주요 활동에 대해 이야기해 달라.

사진)홍진선 범대위원장을 4일 화성시 모두누림센터 3층 범대위 사무실에서 산수화기자단이 만나 인터뷰를 시작했다. 홍 위원장은 국방부가 2017년 수원군공항 이전 예비후보지로 화옹지구를 선정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경기타임스
사진)홍진선 범대위원장을 4일 화성시 모두누림센터 3층 범대위 사무실에서 산수화기자단이 만나 인터뷰를 시작했다. 홍 위원장은 국방부가 2017년 수원군공항 이전 예비후보지로 화옹지구를 선정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경기타임스

지난 2017년 국방부에서 수원군공항 이전 예비이전지로 화옹지구를 선정했다. 그때부터 범대위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국방부의 군공항 예비이전지 선정은 지방자치 시대에 화성시민의 목소리를 무시한 김진표 의원의 공약 사업이다. 한 정치인의 공약사업에 불과한 것이다. 화옹지구 선정으로 화성시민의 휴식처인 궁평항, 전곡항 쪽은 큰 피해를 입을 것이 뻔하다. 이는 화성시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 문제가 되기 때문에 군공항 반대 사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 범대위 활동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저는 화성시 마도면에서 염전을 한 사람이다. 7대가 마도면에서 살았다. 그래서 누구보다 화성을 사랑한다.

그런데 화옹지구가 군공항 이전 예비후보지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처음에는 동참 정도로 생각해서 일하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사기도 북돋아 주는 역할을 했다.

그렇게 활동을 하다 보니 아름다운 화성, 정말 살기 좋은 내 고향 화성을 지금 그대로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한다는 의무감이 생기게 됐고, 범대위 위원장까지 맡게 됐다.

- 국방부가 2017년 수원군공항 이전 예비후보지로 화옹지구를 선정했다. ‘왜’ 선정했다고 생각하나?

지난 2014년 수원시가 국방부에 제출한 ‘수원군공항 이전건의서’에 이미 화성시 화옹지구를 특정해 제출했다. 그래서 선정됐다고 생각한다.

-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에서 ‘군공항 제외’를 명문화한 채 조례 수정안이 의결됐다. 민·군통합공항을 만들겠다는 일부의 구상엔 제동이 걸릴 것 같다. 이에 대한 위원장의 생각은?

화성시를 위해 노력하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수정된 조례에 ‘군공항’이 삭제되어 환영하는 바이다. 그러나 수원군공항으로 인해 화성시민 또한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는 ‘수원군공항 폐쇄’를 외치겠다.

- 수원군공항 이전 문제로 화성시민의 민·민 갈등이 보이지 않게 생겨났다. 원만한 해결을 위해 생각하고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공통의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화성시를 전제로 하지 않은 ‘수원군공항 이전’이다. 공모제나 분산배치, 더 나아가 폐쇄까지, 화성시민이 힘을 모으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믿는다.

- 범대위는 물론이고, 다양한 시민단체와 협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어떻게 협력을 끌어낼 계획인가?

범대위 임원진 중 관내 29개 읍면동 통리장단, 주민자치회, 노인회 임원을 겸임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다. 그분들이 지역사회에 퍼져 있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환경단체와도 꾸준하게 소통하며 협력하고 있다.

- 향후 범대위 활동 계획은?

현재 수원시에서 화성시 관내에 국제공항 관련 상생협력센터를 운영 중에 있다. 지난 3월에 상생협력센터 앞 규탄시위 이후, 4월에 이재준 수원시장께서 점진적 폐쇄를 지시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이른 시일 내에 재방문해 항의 의사를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화성시가 100만 시대에 어울리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범대위가 조금이나마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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