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내산 육가공품 수입산 보다 신선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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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국내산 육가공품 수입산 보다 신선도 높아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3.04.0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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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과 소시지, 베이컨 등 국내산 육가공품이 수입산에 비해 덜 짜면서 신선도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은 육가공품으로 인한 나트륨 과다 섭취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최근 국내산과 수입산 가공 육제품 10종을 수집해 나트륨 함량과 제품의 신선도를 분석, 그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국내산 햄 100g에 들어 있는 나트륨 함량 평균은 650㎎으로 수입산 940㎎보다 월등히 낮았으며 베이컨에도 350㎎의 나트륨이 함유돼 수입산 560㎎보다 낮았다.

소시지 역시 국내산에는 510㎎의 나트륨이 들어 있지만 수입산에는 600∼610㎎이 함유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지방 1g속에 들어 있는 지방산을 중화하는데 필요한 수산화칼륨의 양을 ㎎으로 표시, 신선도를 나타내는 '산패도'는 국내산 햄 0.59㎎으로 수입산 1.0㎎보다 낮아 더 신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산 베이컨의 산패도 역시 0.86㎎으로 수입산 1.43㎎보다 낮았으며 소시지는 국내산과 수입산의 산패도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진청은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육가공제품 연간 소비량은 3.8㎏으로 미국의 42㎏, 일본의 10.6㎏보다 월등히 낮아 육가공품으로 인한 나트륨 과다 섭취는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밝혔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성필남 연구사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1년에 19㎏의 돼지고기를 소비하는데 그 중 삼겹살과 목살 등 선호 부위 소비가 70%를 차지한다"며 "돼지 저지방 부위로 만드는 햄 등 육가공제품은 가정에서 손쉽게 섭취할 수 있는 단백질 영양제품으로 오히려 소비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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