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수원특례시의회 박영태 의원 , “행궁동 주차장 빨리 보완해야 관광도시로 먹고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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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수원특례시의회 박영태 의원 , “행궁동 주차장 빨리 보완해야 관광도시로 먹고살 수 있다”
  • 전철규 기자
  • 승인 2023.04.11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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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수원특례시의회 박영태 의원이 산수화 기자단과 인터뷰에서 “전체 팔달구를 바라보고 가야 한다” 고 밝히고 있다.ⓒ경기타임스
사진)수원특례시의회 박영태 의원이 산수화 기자단과 인터뷰에서 “전체 팔달구를 바라보고 가야 한다” 고 밝히고 있다.ⓒ경기타임스

[경기타임스]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우리 팔달구를 ‘더 좋은 팔달구’로 만드는 길입니다.”

수원특례시의회 박영태 의원(민주당, 우만1·2·인계·지·행궁동)의 소신이자 당부이다.

박 의원은 “지역공동체에서만큼은 서로서로 이해를 해줘야 한다”라며 “자기 이익만을 가져가려고 하면 안 되는 것이다. 지역공동체를 분할시키면서까지 자기 이익을 위한 소단위 커뮤니티로 가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전체 팔달구를 바라보고 가야 한다고 강조하는 박 의원을 10일 오전 의원실에서 산수화기자단(회장 박진영, 경인데일리)이 만났다.

박 의원은 신풍초, 수성중, 수원고,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등을 졸업했다. 아주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민주평통 수원시 자문위원, 대한적십자 경기도지사 대의원 등을 맡고 있다. 수원시 시민감사관, 수원시 가디언, 수원시 체육회 이사, 아주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원우회장, 팔달봉사회 총무 등을 역임했다.

다음은 박 의원과의 일문일답.

- 초선 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펼친 지 9개월째 접어들고 있다. 그동안의 소회는?

사진)수원특례시의회 박영태 의원이 생각하는 ‘더 좋은 팔달구’ 만드는 길은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우리 팔달구를 ‘더 좋은 팔달구’로 만드는 길이라고 말하고 있다.ⓒ경기타임스
사진)수원특례시의회 박영태 의원이 생각하는 ‘더 좋은 팔달구’ 만드는 길은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우리 팔달구를 ‘더 좋은 팔달구’로 만드는 길이라고 말하고 있다.ⓒ경기타임스

시의원이 되면 많은 일을 하고, 많은 것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그렇지 않더라. 

민원을 해결하는 것, 중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것, 그것에 기반해 조례를 제정하거나 개정하는 정도다. 그것이 시의원의 한계점이지 않을까 싶다.

9개월 동안에 느낀 소회다.

- 선거공약 관련해서 추진되는 현황은?

무엇보다 행궁동 주차장 조성은 시장님에게 개별적으로 계속 말씀드리고 있다. 그런데 예산이 700억에서 지금은 900억까지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수원은 행궁동 주차장을 빨리 개선하고 보완해야 관광도시로서 먹고살 수 있다. 그것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방안이다. 이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예산이 없다는 것이다.

행궁동 주차장 문제는 모든 팔달구 시도의원들의 공약 사항이기도 하다.

아무튼 임기 전에는 예산을 마련해서 첫 삽이라도 뜨려고 한다. 김영진 국회의원님에게도 국회에서 예산을 끌어올 수 있는 방안을 계속 말씀드리고 있다.

- 문화체육교육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상임위의 가장 큰 이슈는 무엇인가?

가장 큰 이슈는 역시 수원군공항 이전 문제이다. 또한,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의 균형을 맞추는 문제도 있다.

- 지난해 첫 행정사무감사를 치렀다. 박 의원이 행감에서 다룬 주요 현안은?

박물관의 수장고율 문제를 다루었다. 전형적인 공무원들의 안이함을 지적했다.

다른 지자체의 경우 박물관이 많아 봐야 1~2개인데, 우리 수원시는 광역시도 아닌데 박물관이 3개나 있다.

게다가 엉뚱한 유물까지 관리해 3년 뒤에는 수장고율이 100%가 넘는다며 더 짓겠다고 한다. 그래서 유물마다 가치를 재평가하고 과감히 불필요한 유물들을 정리해 수장고율을 낮추도록 주문했다. 아마 지적을 하지 않았다면 수장고를 더 지었을 것이다.

- 행정사무감사를 하면서 아쉬운 점은 없었나?

시간이 부족하다. 한 의원당 많아야 7~8분 정도의 시간을 준다. 추가 질문을 하고 싶어도 다른 동료의원들에게 미안해 질문하기가 어렵더라. 행정사무감사 기간도 법적으로 제한돼 있다. 그러다 보니 깊게 파고들 수 없어서 아쉬웠다.

- ‘수원시 안심통학 지원 조례 일부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취지는 무엇이고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원래 있던 ‘수원시 안심통학 지원 조례’는 이희승 의원이 대표발의한 조례다. 개발을 하면서 초등학생들이 먼 거리로 통학을 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학교 가기가 쉽지 않은 만큼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제정한 것이다. 

이 조례에서 안전한 통학 환경을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중고등학생까지 전체로 확대한 것이 제가 대표발의한 조례 개정안인 것이다.

- 지역구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은 무엇이 있나?

원도심과 신도심이 섞여 있는 상황이다. 재개발이나 재건축을 하면서 새로 유입되는 인구가 많아지고 있다. 그러면서 원도심 주민들과 신도심 주민들 사이에 갈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매교 6구역과 8구역은 이미 입주를 했다. 팔달 10구역도 오는 7월부터는 입주를 하는데 3,300세대에 달한다. 그러다 보니 인계초는 300명이던 학생 수가 900명 정도로 늘어난다. 적은 숫자가 아니다.

그런데 학생들이 장다리로와 세지로를 통해서 통학해야 한다. 그 길이 위험하다. 그래서 일부구간은 안전을 위해 일방통행으로 변경해 놓은 상황이다.

문제는 일방통행을 하면서 일부 상인분들은 장사가 굉장히 힘들어지셨다. 최근에 장다리로 상인분들과 인계초 학부모님들 간에 갈등이 불거지기도 했다.

- 마지막으로 수원시민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간단하다. 지역사회에서는 누구도 혼자는 못 산다. 특히 정치인들이나 기업인들이나 지역 커뮤니티에서는 모두 수평 관계다. 수직 관계는 없다고 본다.

공공기관이나 회사에서는 당연히 수직 관계가 형성돼 있다. 일정 정도는 위에서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역으로 나오면 무슨 일을 하든, 나이가 많고 적든 다 똑같은 분들이다. 

그런 만큼, 지역공동체에서만큼은 서로서로 이해를 해줘야 한다. 자기 이익만을 가져가려고 하면 안 되는 것이다. 지역공동체를 분할시키면서까지 자기 이익을 위한 소단위 커뮤니티로 가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전체 팔달구를 바라보고 가야 한다. 우리 동에 한정시켜서, 우리 동만 바라보고 가면 안 된다는 말씀이다.

내가 싫은 것은 남도 싫어한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우리 팔달구를 ‘더 좋은 팔달구’로 만드는 길이다. 지역주민으로서 마땅히 갖춰야 할 덕목이고, 저 역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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