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시장 염태영) 수원박물관(관장 이현재)이 오는 23일 학생 및 가족이 함께 하는 수원․화성․오산(수원권) 테마별 문화유적 답사를 마련했다.
시는 시민과 학생들에게 책보다는 현장에서 수원지역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 문화유적 답사를 기획했다.
답사는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 총 8회에 걸쳐 계획돼있고, 오는 23일에는 ‘그날의 함성, 용서는 하되 잊지는 말자!’를 주제로 3․1 만세운동과 연관된 이정근 기념비와 제암리 기념관 등을 방문하는 답사가 진행된다.
수원지역은 많은 종교인들, 유학자들, 농민들, 학생들, 상인들과 기생들까지 전 계층이 만세운동에 참여해 독립의 의지를 불태웠던 지역으로 3․1운동의 4대 항쟁지 중 한 곳이다.
답사는 방화수류정을 시작으로 화성행궁, 이정근 기념비와 발안장터, 제암리 기념관, 수촌교회 등을 방문하며, 3․1운동 그날의 역사를 더듬어 가보는 시간을 갖는다.
수원권 테마별 문화유적 답사는 전문 사학자가 동행해 해설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시민들에게 현장에서 우리 고장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참여 대상자는 수원․화성․오산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및 보호자로 수원박물관 홈페이지(http://swmuseum.suwon.ne.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된다. 학생은 5천원, 보호자는 1만원의 참가비가 있다. 각 회당 40명씩 답사가 진행되며, 총 8회의 답사 중 두 회까지 참여가 가능하다.
답사는 월별로 매월 넷째 주 토요일에 10월까지 진행되며, 4월에는 ‘근대의 기억을 더듬다’라는 주제로 동신교회, 삼일여학교, 아담스기념관, 옛 문화원 건물, 수원향교 등의 유적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문화유적 답사에 대한 일정 및 자세한 사항은 수원박물관 학예팀(228-4131, 4150)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