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재준 수원시장 후보, “오직 수원시민만 생각하겠다”그리고 “대기업 4개에서 30개까지 확대 유치”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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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이재준 수원시장 후보, “오직 수원시민만 생각하겠다”그리고 “대기업 4개에서 30개까지 확대 유치”밝혀
  • 전철규 기자
  • 승인 2022.05.1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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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은 저의 운명...출마 이유는 “수원특례시 완성"
-군공항 이전 부지에 국가전략 첨단산업 기업 유치

[경기타임스 산수화기자단 6.1 지방선거 특별취재본부팀] “수원은 저의 운명입니다.”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장 후보의 말이다. 이 후보는 “오직 수원시민만 생각하겠다”고 했다.

사진)이재준 수원시장 후보가  16일 오후 인계동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를 통해 "슬로건도 ‘나의 사랑, 나의 수원, 수원에 필요한 도시전문가’이다 수원에서 30여 년을 살아오면서 학자이자 시민활동가, 수원 최초의 수원시 제2부시장, 수원도시재단 이사장으로 오직 수원시민만 생각하겠다.수원특례시 완성이라"고 밝혔다.ⓒ경기타임스
사진)이재준 수원시장 후보가  16일 오후 인계동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를 통해 "슬로건도 ‘나의 사랑, 나의 수원, 수원에 필요한 도시전문가’이다 수원에서 30여 년을 살아오면서 학자이자 시민활동가, 수원 최초의 수원시 제2부시장, 수원도시재단 이사장으로 오직 수원시민만 생각하겠다.수원특례시 완성이라"고 밝혔다.ⓒ경기타임스

이 후보의 슬로건도 ‘나의 사랑, 나의 수원, 수원에 필요한 도시전문가’이다.

이 후보는 “저는 수원이 고향인 사람도, 수원에서 인생의 시작을 출발한 사람도, 가족과 함께 평생의 보금자리로 수원을 선택한 사람도, 모두가 수원사람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수원에서 태어나기만하고 몇 십 년 외지 생활을 한 사람보다 지금 수원에서 터를 잡고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진짜 수원사람이라는 이야기다.

수원은 유독 텃세가 심한 지역이다. 민선1에서 민선7기까지 수원시장이 내리 수원 출신인 점만 봐도 알 수 있다. 

민주당 수원시장 후보 경선에서도 수원 출신 후보냐, 비수원 출신 후보냐를 놓고 꽤나 시끄러웠다. 그리고 이번에 이 후보가 상대할 국민의힘 후보 역시 수원 토박이다.

과연 이 후보는 역대 최초로 비수원 출신 수원시장이 될 수 있을까? 이번 수원시장 선거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아닐 수 없다. 

이 후보를 16일 오후 인계동 선거사무소에서 산수화기자단(회장 배기백, 뉴스파노라마)이 만났다. 

이 후보가 그리는 수원특례시의 비전, 구체적인 상에 대해 들었다.

이 후보는 최초 수원시 제2부시장과 수원도시재단 이사장을 지낸 정책·소통·행정전문가다.

사진) 이재준 수원시장 후보가 인터뷰에서 대기업 4개에서 30개까지 확대 유치라"며 6.1지방선거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경기타임스
사진) 이재준 수원시장 후보가 인터뷰에서 대기업 4개에서 30개까지 확대 유치라"며 6.1지방선거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경기타임스

전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전 민주당 수원시갑 지역위원장, 전 문재인 정부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자문위 전문위원, 전 노무현 정부 대통령 직속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다음은 이 후보와의 일문일답.

- 수원시가 올해 수원특례시로 출발했다. 당선된다면 사실상 첫 수원특례시장이다. 

저는 수원시 최초의 제2부시장이고, 노무현-문재인 정부의 도시계획에 참여했던 정책전문가이다. 그리고 수원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가정을 꾸려 생활해 온 수원시민의 한 사람이기도 하다. 

새롭게 출발하는 수원특례시의 완성을 위해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게 됐다.

수원에서 태어나지는 않았다. 하지만 대학교 생활을 시작으로 20대부터 지금까지 수원시와 함께 인생을 걸어왔다. 

수원에서 30여 년을 살아오면서 학자이자 시민활동가, 수원 최초의 수원시 제2부시장, 수원도시재단 이사장으로 수원의 미래를 위해 늘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 왔다. 

지난 2015년부터 염태영 전 수원시장과 함께 한국형 실리콘밸리 조성 추진,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폐쇄, 수원도시정책시민계획단 활동 등 수원시의 변화를 추구해 왔다. 

지난 10년간 변화해온 수원시가 이제 수원특례시로 더 큰 걸음을 걸으려 하고 있는 중요한 국면이다. 수원시 미래 100년을 계획한 사람으로서 결실을 맺고 싶다.

- 수원특례시로 승격됐으나 명칭만 부여됐고 사실상 행정, 재정 등의 기능은 기초자치단체와 다를 바 없다. 이에 따른 대책은?
 
수원시가 특례시로서 위상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두 가지 권한 중, 행정특례는 일부만 이양된 상황이며 재정특례는 법적으로 가로막혀 있다.

먼저 행정기능이라는 측면은 조직 직제를 늘리는 부분도 있지만 재정과 권한, 사무를 이양 받는 게 우선돼야 한다. 

재정특례권한의 확보를 위해 차기 경기도지사, 중앙정부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제도적 방안을 구축하겠다. 

아울러 행정특례권한 가운데 현재 이양되지 않은 도시계획 부분은 특례시로서의 실질적인 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부분이다. 이와 관련 중앙정부에 적극적인 이양을 요구하겠다. 

또한, 특례시의 행정특례권한 확보는 관계법령 제·개정을 통한 사무 이양으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수원시민의 민생과 직결된 특례 사무를 끊임없이 발굴하고, 유관기관에 건의해 특례시 권한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행정구조 면에서는 조직·인사·도시계획 등의 분야에서 도지사의 권한 일부가 특례시장에게 위임된다. 그중 도시계획분야에 저는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지역개발 관련 특례 사무를 발굴하고 법제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무엇보다 수원특례시로서 위상을 갖추기 위한 권한 확보에 있어 시민과 늘 소통하며 풀어나갈 생각이다.

- 수원특례시 후보로서 1호 공약은?

사통팔달의 중심지인 수원시는 경기도 내 대표 경제도시지만, 지금은 경제적 활력을 잃고 침체기를 겪고 있다.

이에 수원시의 경제구조 개편이 매우 시급한 상황이다. 기존 자영업·생산업 위주의 경제구조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신(新)지식성장 산업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스마트 폴리스 ▲첨단기업 신도시 ▲R&D 사이언스파크 ▲북수원 테크노밸리 등 4곳을 연결하는 서수원의 ‘W-City’를 구축하고, 여기에 대기업의 수를 기존 4개에서 30개까지 확대 유치하는 방안을 구상 중에 있다.

이를 통해 지역 일자리가 증가하면 청년층의 인구 유출과 베드타운화 현상을 방지하고, 자생형 미래 신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수원시민들의 최대 이슈는 수원군공항 이전이다. 수원군공항 이전은 수원시 제2부시장 5년 동안 마스터플랜을 계획해 누구보다도 절실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임기 내에 이전이 가능한가?

수원화성 군공항 문제의 해결을 위해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혐오시설 이전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이야기다.
 
신규로 이전될 군·민간 융합 공항을 화성국제공항(가칭)이라 명명하고 화성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경제자유구역 건설을 진행한다면 현재 반대하고 있는 화성지역 여론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행히 중앙정부에서 민관국제공항에 대한 길을 열어놓은 상황이다. 각 지자체들도 전향적으로 입장이 변화하고 있다. 그런 만큼 빠른 시일 안에 군공항 이전에 대한 해답이 나올 것이다.

아울러 군공항 이전 문제에 있어 수원·화성 시민들이 참여하는 공론화위원회 참여를 통해 시민 주도적인 군공항 문제 해결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 도시계획 전문가다. 수원군공항 이전 후 부지 활용 계획은?

현재 수원군공항 이전지역은 제2부시장 재임 시절 스마트폴리스로의 개발을 준비해 두었다. 허나 화성국제공항, 지하철 연장, 이전지역 주변 지원사업 등에 대한 사업비가 추가되어, 새롭게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비행장 이전을 통한 개발이익으로 수원화성 군공항을 이전해야 하는 기부 대 양여 사업 특성상 더 많은 개발이익이 발생할 수 있도록 개발계획을 재수립해야 한다. 이 점이 도시계획에 대한 이해가 높은 후보가 되어야 하는 이유다.

군공항 이전지역에 ICT, 반도체, 바이오, 우주개발 등 국가전략 첨단산업 기업을 유치하게 되면, 서수원 첨단기업신도시, R&D 사이언스파크로 이어지는 첨단기업밸트가 형성될 수 있다.

서수원에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서울3호선 세류역 연장, 수인분당선 고색역, 수원 도시철도 등과 연계된 친환경 교통축이 기업 종사자의 출퇴근에 기여하면서 주거와 일자리가 공존하는 직주근접체계까지 마련될 것이다.

- 수원특례시민들은 W-city을 궁금해 한다. 설명을 부탁한다.

W-City는 풍족하고 안정된 일자리(Working)에서 공원, 병원 복지를 누리며(Well-being), 사람 중심의 거리를 걷는(Walking) 경제활력 도시를 만들겠다는 포부가 담긴 슬로건이다.

수원 서·남부지역에 첨단기술 단지를 조성해 일자리를 늘리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 폴리스(K-실리콘밸리) ▲수원 R&D 사이언스파크 ▲그린 스마트 첨단기업 신도시 ▲북수원 테크노밸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스마트 폴리스는 군공항 이전 부지에 건립할 계획이다. 이 일환으로 군공항 이전을 위한 수원·화성 시민의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다. GTX-C 노선 연장도 추진해 국제공항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 

스마트 폴리스에는 정보통신기술(ICT), 반도체, 바이오, 우주개발 등 국가 전략 첨단산업을 집약할 계획이다.

R&D 사이언스파크는 서북부에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국가선도형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에너지기술(ET), 나노기술(NT)  등의 산업과 관련한 연구개발(R&D) 단지를 만들어 북수원 지역의 일자리 거점을 마련할 예정이다.

W-City로 더 나은 시민의 삶을 위한 가슴 뛰는 수원특례시를 만들겠다. 수원시민들이 서울로 출퇴근해야만 하는 생활 의존도를 덜어내고 수원특례시가 경제적으로 선순환 되는 자족도시로 거듭나도록 만들 계획이다.

- 수원시 제2부시장이 주요 경력 중 하나다. 무엇을 느꼈나? 

저는 수원시 제2부시장 때 시민의 참여가 얼마나 많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직접 보고 체험했다.

수원시민 모두가 바라는 미래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경기도 수부도시로서 수원특례시가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 제1의 특례시가 되는 목표를 위해 수원시민 모두와 하나된 마음으로 달려갈 생각이다.

중요한 시정에 시민의 의사가 적극 반영되도록 시스템을 마련하여 125만 수원특례시민은 하나이고 원 팀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

- 김용남 국민의힘 후보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김용남 후보는 현재까지 7번 선거를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그중에 한 번은 국회의원을 1년 8개월, 2년 정도 하셨다. 검사 출신이시고 지금 아마 44개 동을 순환하면서 모니터링을 하시는 것 같다. 현장에 가치를 두시고 선거운동을 하시는 점에 대해서는 저도 높게 평가한다.

아쉬운 점은 시장 선거를 출마하기 전에 현장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미 저는 수원 구석구석 현장을 다녔기 때문에 이 동네에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다 발굴해서 공약집에 담았다.

선거 때 현장을 찾는 정치인이 아닌 항상 현장을 찾는 정치인, 바로 이재준이 다른 정치인과 다른 점이라고 생각한다. 

- 이재준 후보만의 강점은 무엇인가?

처음 정치인으로 나섰을 때는 이론과 전략만으로 선거가 가능하다고 믿었다. 하지만 두 번의 경선 실패 후 현장에서 시민들과 만나면서 현장의 마음을 정치에 반영하는 것이 선거구나 하는 점을 절실히 깨달았다.

저의 가장 큰 강점은 현장과의 소통이다. 끊임없이 만나서 이야기하고 마음을 나누면서 현장의 이야기가 시정에 반영될 수 있다는 믿음을 전달해주는 것이다. 그런 소통의 힘이 열 분이 나선 치열한 경선을 뚫고 저를 민주당의 시장 후보로 만들었다.

- 각 구마다 특화된 공약과 광교 전략지역 공약도 발표했다. 어떤 내용인가?

제가 시민분들과 함께 만들고자 하는 새로운 수원특례시는 가슴이 뛰는 생동감 있는 도시, 다양한 기회가 있는 도시로 시민의 삶을 따뜻하고 든든하게 하는 포용도시이다.

우선 장안구에는 문화·스포츠 힐링도시를 주제로 ▲신수원선 역세권 개발 추진 ▲만석공원 스마트파크 추진 ▲수원종합운동장 스포츠 멀티플렉스 조성 ▲주택 리모델링 사업기간 단축 ▲북수원자동차매매단지 역세권 개발 등을 약속한다.

권선구에는 첨단과학 연구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스마트폴리스 추진 및 첨단기업 신도시 추진을 중심으로 ▲오산-용인 대심도 고속도로 세류IC 추진 ▲수원 돔형 스포츠 콤플렉스 추진 ▲수인분당선 상부공원 5분 생활인프라 확충 등을 하겠다. 

팔달구에는 MICE 관광도시라는 주제로 수원컨벤션센터와 수원역을 잇는 MICE 산업의 거점공간이자 관광인프라 구축을 진행하겠다. 세부 공약으로 ▲오산-용인 대심도 고속도로 팔달IC 추진 ▲팔달 메디칼 관광산업특구 추진 ▲행궁광장 지하 입체복합개발 추진 등이 있다.

영통구에는 미래교육 혁신도시라는 전제 아래 수원의 미래를 위한 혁신교육도시 거점으로 집중 육성하겠다. ▲수원시 자원회수시설(쓰레기 소각장) 이전 및 기존 회수시설 부지 공영개발 추진 ▲주택리모델링 사업기간 단축 등의 공약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광교신도시를 대상으로 한 특별공약으로 ▲동수원IC 지하화 추진 ▲지하철 3호선 연장 ▲수원컨벤션센터-광교호수공원 MICE 특별계획구역 추진 등을 하겠다.

- 125만 수원특례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한마디는?

수원은 저의 운명이다. ‘나의 사랑, 나의 수원!’ 오직 수원시민만 생각하겠다.

독립운동가이자 집안 할아버지이신 이상설 선생님의 삶처럼 늘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함께 뛰겠다.
 
수원시민 전체, 공동의 이익 속에서 시민 개개인의 이익을 추구하겠다. 쾌적하고 경제적으로 안정된 도시, 서로가 서로를 품어주고 포용하는 시민공동체 도시를 만들겠다.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새로운 미래의 수원은 ‘틀리다’가 아니라 ‘다르다’의 개념을 인식하고 함께 나누는 배려와 나눔의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 서로 반목하고 갈등하는 도시보다 화합하고 더불어 사는 도시를 만들겠다.
 
그 길에서 겸허하게 수원시민 한 분 한 분의 의견을 귀 기울여 듣고 실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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