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고등지구 36만2천여㎡ 다음달 본격 착수...전국 최대 재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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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고등지구 36만2천여㎡ 다음달 본격 착수...전국 최대 재개발
  • 이해용 기자
  • 승인 2013.02.26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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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대표적 노후건축물 밀집지역인 고등동 일대에서 다음 달부터 전국 최대 규모의 재개발사업이 시작된다.

26일 수원시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다음 달부터 팔달구 고등동 일대 36만2천여㎡에 대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위해 지장물 철거작업을 시작한다.

철거될 지장물은 고등동사무소~화서시장(1블록) 963개동과 고등동사무소~역전 방면(2블록) 325가구 등 모두 1천288개 건물이다.

고등지구는 6천64가구가 거주하는 수원의 대표적 노후건축물 밀집지역으로 2006년 12월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로 지정됐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와 LH의 자금난 등으로 사업이 한때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사업시행자인 LH는 그동안 8천여억원을 들여 고등지구 내 건물과 토지를 매입했으며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건물 철거작업에 들어가 연말까지 완료한다.

이어 내년부터 2016년까지 모두 4천906가구의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다.

토지·건물 소유자와 세입자 등에 대한 분양물량은 3천874가구, 임대주택은 1천32가구다.

고등지구는 수원비행장 고도제한구역에 포함돼 용적률 200%, 15층 이하로 건물을 지어야 한다.

고등지구 거주민의 96.3%인 5천839가구는 이주했지만, 아직도 225가구가 보상 등을 요구하면 이주를 거부하고 있어 철거과정에서 마찰이 예상된다.

시와 LH는 이주를 거부하는 주민들을 매입 임대주택에 입주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고등지구는 전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라며 "그동안 항공 고도제한 등 불리한 사업 여건과 부동산 경기침체로 사업추진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다음 달부터 지장물 철거작업을 시작으로 사업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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