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교육중심정책 대반전...교육 통한 도시재생 10년’대표 AI교육도시 우뚝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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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교육중심정책 대반전...교육 통한 도시재생 10년’대표 AI교육도시 우뚝섰다
  • 전철규 기자
  • 승인 2022.03.01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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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때 젊은부모 떠나 정주성 바닥.. 교육 통한 반전 '승부수'

- 10여년 ‘교육 통한 도시재생’ 집중해 ‘돌아오는 도시’로

- 꽉 짜여진 미래교육 4대비전 글로벌 교육도시로 힘찬 도약

[경기타임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있다. 인구 23만명의 중소 도시인 '오산'도 변화를 거듭했다. 오산의 변화는 단순히 도로가 나고 건물이 세워지는 그런 하드웨어의 변화가 아니었다. 오산시는 지난 10년간 '교육' 혁신을 통한 정주성 회복에 매진했고, 그 결과 대한민국 대표 'AI교육도시'로 우뚝 섰다. 오산시가 그간 '교육'에 얼마만큼의 공을 들였고,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살펴봤다.[편집자주]

- '정주성 바닥도시' 교육 통한 반전 '승부수'

10여년 전 오산시는 낙후된 교육시스템 등으로 인해 동탄신도시 등 인근 도시에 비해 정주성이 상당히 결여된 도시로 인식됐다.

사진)2020년 상반기 혁신교육지방협의회.ⓒ경기타임스
사진)2020년 상반기 혁신교육지방협의회.ⓒ경기타임스

실제 최근 오산시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도시의 정주성 개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했다.

그 결과 교육 및 보육정책이 주민들의 정주성에 미치는 영향력이 무려 87%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이후 오산시의 연도별 가구 증가율은 34.4%, 정주기간도 10년 전보다 59.1%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1인1악기 프로그램.ⓒ경기타임스
사진)1인1악기 프로그램.ⓒ경기타임스

이 같은 긍정변화를 역추적하면 이른바 '곽상욱표 오산 교육'으로 귀결된다.

2010년 곽상욱 오산시장이 취임했고, 이때부터 시의 행정력은 교육에 집중됐다.

곽 시장은 2011년 '주민과 지역이 함께하는 오산형 공교육 혁신교육 모델'을 육성하기 시작했다. 이른바 '혁신교육 지구 시즌1'(2011년~2014년)에 돌입한 것. 혁신교육 시즌1은 '교육의 중심은 배우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가치를 담았다.

- 온마을을 학교로 학교와 지역사회 경계 허물어

'교육도시 오산'의 시작은 학교와 지역의 경계를 허무는 것에서부터 비롯됐다. 마을의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해 온 마을을 학교화하는 구상이었다.

사진)세교고등학교MOUⓒ경기타임스
사진)세교고등학교MOUⓒ경기타임스

시는 이 같은 구상을 토대로 21세기를 예술·문화 컨텐츠를 기본으로 하는 지식기반 사회로 보고 공교육 혁신·미래 역량 인재 육성·지역 특성화에 주력했다.

특히 아이들의 창의적인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1인 1악기 교육 프로그램 △창의적 생존전략 교육(생존수영) △유연한 사고를 위한 말하기 프로그램(전국학생 토론대회) 등이 그것.

사진)메이커센터 개관식.ⓒ경기타임스
사진)메이커센터 개관식.ⓒ경기타임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 사회의 모든 시스템은 모종의 열린 가능성을 동반한 다채로운 연결의 연속"이라며 "'창의적 시각'은 오산시가 오래동안 그려 온 미래 인재교육상이다"라고 설명했다.

- 미래로 미래로 'AI교육도시'로 새로운 도약

지난해 3월, 오산시는 급변하는 미래 사회에 대응하는 창의적인 인재 육성을 위해 첨단 AI교육 기술을 활용한 미래학습환경 구축 본격화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른바 '에듀테크 기반 미래학교 사업'이다.

사진)오산 학생 토론회.ⓒ경기타임스
사진)오산 학생 토론회.ⓒ경기타임스

에듀테크는 교육과 기술의 합성어로 ICT기술을 활용한 교육이다.

시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기 위해 인공지능과 같은 미래 4차 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사진)온마을이학교 교육도시로고.ⓒ경기타임스
사진)온마을이학교 교육도시로고.ⓒ경기타임스

각 학교별로 메이커 스페이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초등학생 때부터 4차산업의 핵심기술인 드론이나 코딩, 3D프린팅을 사교육 없이도 공교육 안에서 접할 수 있도록 했다.

과학기술에 대한 흥미와 이해를 높일 수 있는 STEAM 교육을 통해서 아이들이 창의적이고 융복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사진)광운학원교육로봇기증식.ⓒ경기타임스
사진)광운학원교육로봇기증식.ⓒ경기타임스

올해 오산의 학교는 학부모들이 보내고 싶고 학생들이 가고 싶은 학교의 대명사가 됐다. 최근에는 4차산업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 분야를 주도할 인재 양성을 위한 특성화고 설립 유치를 경기도 최초로 성사시켰다. 가칭 세교소프트웨어 고등학교다.

세교소프트웨어 고등학교는 202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15학급 300명의 학생을 수용하며, 소프트웨어개발과, 임베디드SW과, 정보보안과 등 학과를 갖추어 4차 산업혁명시대에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AI교육을 통해 초·중·고·청년이 하나의 일관된 교육시스템으로 미래사회의 축인 AI시대에 걸맞은 창의인재로 육성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혼신의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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