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고양시 등 경기북부 지자체 8개 시.군 내년 행사성 경비 축소
상태바
의정부, 고양시 등 경기북부 지자체 8개 시.군 내년 행사성 경비 축소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2.12.30 14: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개 시·군 올해比 1.4~11%↑…포천 11.5%·파주 4% 감액

의정부 등 경기북부지역 10개 시·군의 내년도 예산이 확정됐다.

8개 시·군은 올해보다 1.4~11.0% 늘었다. 반면 포천시는 11.5%, 파주시는 4.0% 줄였다.

전체적으로 사회복지 예산이 가장 많이 배정됐고, 축제·행사성 예산은 줄었다.

더욱이 국비 지원에 따른 시비 부담이 늘어 시책사업을 위한 가용재원은 3%대에 불과하다.

30일 자치단체에 따르면 예산 규모가 가장 큰 고양시는 1조3천972억원을 편성, 올해 1조2천592억원보다 1천380억원(11%) 늘렸다.

고양시는 애초 1조천3천122억원을 배정했으나 지방채를 갚기 위해 심의과정에서 850억원을 추가했다.

사회복지 분야에 3천633억원을 배정, 올해보다 24% 늘렸다. 일자리, 중소기업지원 등과 관련된 항목을 신설하거나 30~60% 증액했다.

남양주시는 8천732억원으로 편성했다. 슬로푸드 국제대회 관련 예산을 신설하는 등 올해보다 5.3% 늘렸다.

의정부시 내년 예산은 6천890억원이다. 전체 규모는 2.7% 증액됐지만 시 승격 50주년 기념 관련 예산이 5억2천만원 감액되는 등 행사성 경비 10억원을 줄였다.

양주·구리·동두천·가평·연천 등 5개 자치단체도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1.4~8.4% 증액했다.

가평군은 국비에 따른 분담비를 반영해 애초 예산안보다 10억원 증액했다.

구리시의 경우 예산 내에서 자원회수시설 증설, 아트홀 행사운영비, 장자호수생태공원 조성 등 200억원이 삭감됐다.

각 자치단체는 사회복지 분야에 전체 예산의 20~40%를 편성해 가장 많이 배정했다.

각 시·군 예산 담당자들은 "내년도 예산 규모가 커졌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행사·축제성 경비 등이 30% 이상 줄어 예비비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국비 지원에 따른 시비 부담도 늘어 시책 사업을 위한 가용 재원은 줄었다.

그동안 가용재원은 전체 예산의 8~10%였지만 내년에는 3%대로 분석됐다.

파주시와 포천시는 오히려 예산을 줄였다.

파주시는 7천412억원을 편성해 올해보다 4% 축소했고, 여기에 장학재단 설립비와 인터넷방송국 설치비 등 4억원 가량 삭감됐다.

포천시도 11.5% 준 4천402억원을 배정했다. 하천제방사업과 학교숲 조성 등 국비에 따른 분담비를 반영해 애초 예산안보다 20억원 늘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