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사" 염태영 수원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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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사" 염태영 수원시장
  • 이해용 기자
  • 승인 2012.12.29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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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태영 수원시장ⓒ경기타임스

존경하는 수원시민 여러분! 그리고 3천여 공직자 여러분!

먼저, 금년 한 해 동안 ‘휴먼시티 수원’에 대한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데 대하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해는 시민과 함께 수원시의 품격을 한 단계 발전시킨 한 해였습니다.

먼저, 시민들에게 생활밀착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문화를 정착시켰습니다.

우리시는 ‘YES 생활민원처리반’ 운영을 통해 사회취약계층의 가정 내 각종 생활불편사항을 무상으로 수리하는 ‘가사홈서비스’의 제공과 ‘자전거 무상수리’를 실시해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 마일리지 제도’를 전국 최초로 도입해 자원봉사를 한 만큼 실생활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새로운 수원천과 지하철시대를 열기도 했습니다. 수원천이 자연형 하천으로 다시 태어나고, 남수문과 연계한 역사문화재 복원, 그리고 분당선 연장개통 등이 이루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 수원의 브랜드 가치도 함께 높아졌습니다.

둘째,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하는 원도심 활성화와 함께 지역균형 발전을 적극 추진했습니다.

각종 규제를 받고 있는 화성내에 팔달구청사와 미술관 건립 계획 발표와 동시에 수원비상활주로 이전합의와 수원역세권 개발 및 수원산업단지와 호매실지구 조성 등 서수원 발전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수원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셋째, 시민 스스로의 자치역량 강화를 위해 각계각층의 관심과 대안을 이끌어내고자 노력했습니다.

주민의 참여로 지역의 미래를 결정짓는 ‘마을만들기사업’을 통해 자치역량을 배양하고, 동시에 주민참여예산제, 시민배심원제, 2030 도시계획 시민계획단 등 시정에 대한 자발적인 시민참여를 이끌어내는데 주력했습니다.

이미 각 분야에서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다른 지방정부는 물론 중앙정부, 민간, 그리고 해외도시에서 우리를 벤치마킹하고 있다는 것이 이를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올해 우리는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일을 해냈습니다. 이 모두가 시민 여러분의 힘에서 비롯한 것이며. 또한 공직자 여러분의 열정이 함께 했기 때문에 이루어낼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1년 동안 좌절하고 절망하는 일도 없지 않았습니다.
권한과 재정이 뒷받침되지 않은 온전하지 못한 지방자치는 중앙에 예속될 수밖에 없는 한계로 인해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는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내년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께서 공약하신 ‘지방재정확충과 지방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한 제도개혁을 펼쳐나가고, 중앙행정권한을 획기적으로 지방이양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이 실천에 옮겨지기를 기대합니다.

사랑하는 3천여 공직자 여러분!

늦은 밤, 휴일도 없이 국내외에서 시정발전을 위해 땀 흘리고 노력한 공직자 여러분의 헌신과 인내를 잘 알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시는 인구가 115만의 광역급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행정의 모든 틀이 인구 50만 도시와 동일하게 적용받고 있어 공직자들의 업무과중을 비롯해 승진인사문제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시는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의 ‘준광역형 모델’을 제시하고, 노력한 결과 4·5급 교육특례 및 총액인건비 증액 등의 상당부분 성과도 거두었습니다.

우리는 여기에 만족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시민들에게는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자부심과 공직자 개개인에게도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가질수 있도록 내년에는 100만 대도시 ‘준 광역형 모델’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집중시켜야 합니다.

또한, 우리시를 시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일 잘하는 조직으로 만들어가기 위한 과정에서 일부 공직자들에게 본의 아니게 마음의 상처를 입힌 것에 대해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내년 계사년 새해에는 다음세대를 위한 수원의 청사진을, 새로운 수원역사 100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임해야 할 것입니다. 끊임없는 도시혁신을 통해 정조대왕의 얼과 뜻, 문화가 지금 21세기에 다시 한번 꽃피우는 수원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야 할 것입니다.

저는 과거에도 그래왔듯이 ‘따뜻한 수원, 반가운 사람’을 실현하기 위해 주민들의 민생현장에서 답을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희망찬 계사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115만 수원 시민 모두의 소망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1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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