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들이 올 한해를 표현하는 사자성어로 '온 세상이 모두 탁하다'는 뜻을 가진 '거세개탁'을 선정했다.
교수신문은 23일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10일간 교수 62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70여 명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거세개탁(擧世皆濁)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거세개탁(들 거, 세상 세, 다 개, 흐릴 탁)'이란 중국 초나라 충신 굴신이 지은 '어부사'에 실린 고사성어로 온 세상이 모두 탁해 지위의 높고 낮음을 막론하고 모든 사람이 바르지 않아 홀로 깨어 있기 힘들다는 뜻이다.
교수들은 '거세개탁'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혼탁한 한국 사회에서 정치인과 지식인의 자성을 요구한 것이라 분석했다.
'거세개탁'에 이어 2위로는 나라를 다스리는 권력은 백성에게 있다는 뜻의 '대권재민'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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