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네티즌이 온라인을 통해 제안한 즉석 만남 이벤트 '솔로대첩'을 눈앞에 두고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솔로대첩' 최초 제안자인 페이스북 아이디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전국 '솔로'들의 게릴라 단체미팅인 '솔로대첩'이 예정대로 여의도공원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여의도공원측이 행사를 허락하지 않았다. 여의도공원 자체가 시민을 위한 공간이며 과도한 기업 후원이나 홍보성 행사를 진행할 수 없다는 점 때문이었다.
솔로대첩의 최초 제안자인 페이스북 아이디 '연애를 시작하셨습니다'(님연시) 유태형(24)씨는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후 3시에 여의도공원에서 예정대로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솔로대첩은 지난달 3일 유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솔로 형·누나`동생분들, 크리스마스 때 대규모 미팅 한번 할까"라는 '솔로대첩'을 알리는 글이 올리면서 시작됐다.
유씨는 "이 이벤트는 12월 24일 솔로들이 광화문에 모여 게릴라 미팅 행사를 진행하기 위한 이벤트 페이지"라며 "대략적인 인원파악 해야하니까솔직하게 오실분만 참석신청 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씨는 행사 진행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1. 각자 집결지에 3시에 모임.
2. 님연시가 요이, 땅 하면 맘에있는 이성의 손을 달려가 잡음. 아수라장이 따로없음. 그대로 여의도 폭파 ㄱㄱ
3. 짝과 카페를 가든 레스토랑을 가든 가서 좋은 인연 만들고 인증샷 찍음. 님연시 마크처럼 손잡고 인증샷 ㄱㄱ
4. 님연시 페이지에 인증샷 올림. 추첨 또는 전부한테 선물 줌. 선물이 어떻게 될지 모름. 대기업 형 아버님들이 동생,아들딸들 귀엽게 노는데 크리스마스선물 많이 주시겠지 뭐. — 가자!!, 한번 가볼까 ?? ㄷㄷ;님과 함께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일단 열린다고 보고 있다"며"성추행과 소매치기 등에 대비해 순찰조를 운영하고 형사들을 배치해 범죄를 예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