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붓딸에게 강제로 소금밥을 먹이고 수시로 폭행하는 등 비인간적인 학대로 숨지게 만든 50대 계모가 뒤늦게 범행이 들통나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21일 의붓딸 정모양(10)을 과다 나트륨을 먹이고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학대치사)로 양모(50.여)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초등학생인 정양은 지난 8월12일 오전 7시경 자신의 방에서 숨진 채 발견돼 아버지 정모(41)씨가 119에 신고했다.
당시 정양의 몸에서 멍 자국을 여러 개 발견한 소방관이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해 타살 의혹을 가진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양의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한 결과 지난 9월말경 나트륨 중독사와 폭행에 의한 쇼크사로 밝혀졌다.
2008년 정씨와 재혼한 양씨는 지난 7~8월 인천시내 집에서 술에 취해 정양에게 소금을 넣은 밥과 국수 등을 강제로 먹이고 최근 3년간 둔기나 주먹 등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양의 오빠 정모(14)군으로 부터 양씨로부터 여동생과 함께 학대를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집을 압수수색, 학대 내용이 적힌 정양의 일기장과 폭행 때 사용된 둔기 등을 확보해 양씨를 추궁한 끝에 범행 일부를 자백 받았다.
양씨는 처음 경찰조사에서 아이들이 스스로 소금을 비벼 먹었다고 진술했지만 숨진 정양과 오빠 일기장에서 "새엄마가 소금 음식을 주고 안먹으면 때린다"는 내용이 발견돼 꼬리가 잡혔다
양씨는 경찰조사에서 "새 시부모와의 갈등으로 받은 스트레스를 술에 취해 아이들을 학대하면서 푼 것 같다"며 "숨지게 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양씨를 구속하고 아버지 정씨에 대해 정서적방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양씨의 추가 범행 여부와 정씨가 학대 사실을 정말 몰랐는지 확인한 뒤 방조죄 적용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뉴스퀵 신정윤 기자 www.newsquick.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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