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시민, 학교가 행복한 교육도시 수원을 만들겠다
[경기타임스] 코로나19 사태로 문화예술인들이 상당한 생활고를 겪고 있다. 그리고 소상공인들이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두 코로나19 확진자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문화예술, 체육, 교육 관련 행사들이 줄줄이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이때문에 5월로 예정된 수원연극축제가 일찌감치 취소됐다. 국제연극제이다보니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에서 연극인들을 초청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것이다.
이에 수원시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문화예술인들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어려움에 처한 문화예술인들을 어떻게해서든 지원하기 위해 긴급재난지원금을 편성했습니다.”
최중열 수원시 문화체육교육국장의 말이다.
최 국장을 29일 오전 국장실에서 산수화기자단이 만났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수원시의 문화예술·체육·교육분야 대책에 대해 묻고 답했다.
-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유지되면서 특히 문화예술·관광업계의 경제적 타격이 크다. 수원시의 긴급 지원 대책이 궁금하다.
먼저 예술인 지원과 관련해 수원시에서는 수원 예술인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문화예술 창작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예술인 긴급재난지원금은 수원 거주 예술인으로서 가구원 소득이 중위소득 100% 이하인 경우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범위는 1인 가구 예술인 지원금 30만원, 2인 이상 가구 예술인은 50만원이다. 5월 13일(수)까지 접수하면 된다. 지원금의 긴급성을 감안해 접수 기간이 끝나는 대로 곧바로, 5월 안에 지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원시 소재 예술단체 및 예술인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분야 창작․발표․기획사업 등을 지원하기 위해 세부 추진 내용을 준비하고 있다. 이 지원사업은 6월 중에 공모해 7월 중에 사업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많은 행사들이 취소 또는 연기됐다. 경기남부권역 마이스산업을 선도할 수원컨벤션센터 또한 예외가 아니다. 국내 15개 컨벤션센터 중 대관 취소에 따른 위약금 면제를 최초 실시해 3억6천만원의 대관업체 위약금 부담을 덜어주기도 했다. 또한 컨벤션센터 입주 부대 편익시설의 기본 관리비를 면제해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가 소강상태이긴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여름을 지나 가을, 겨울에도 팬데믹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건당국에서도 예측을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문화예술정책을 어떻게 가져갈지 고민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 코로나19로 사회적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침체돼 있다. 시민들의 정서적 분위기도 마찬가지인 듯하다.
각 구별로 아파트를 3~4개 정도, 시 전체적으로 아파트를 9~10개 정도 선정해 베란다 콘서트를 실시하고 있다. 시끄럽다는 민원도 있을 수 있어 원하는 아파트에 한해 하고 있다. 아파트 주민들은 공연을 보고 상당히 즐거워하고 있다.
수원시립교향악단이나 수원시립합창단 같은 경우에는 공연을 녹화해 홈페이지나 SNS를 통해 내보내고 있다.
가장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소상공인들이다. 그래서 소상공인들을 격려하는 소규모 공연도 준비하고 있다. 물론 생활 방역을 철저히 하고 나서 나혜석 거리나 전통시장 등에서 찾아가는 소소한 음악회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 코로나19로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개원을 미루고 있고, 초중고는 온라인 개학을 실시하고 있다. 수원시도 고민이 많을 텐데, 대책이 궁금하다.
아시다시피, 현재 학교는 코로나19로 온라인 학습을 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추진기간이 지나면 서서히 고3, 중3부터 개학을 실시할 예정이다.
우리 수원시에서는, 지자체 차원에서는 선도적으로, 온라인 학습을 위해 교육청에 태블릿 PC 200대를 지원해 어려운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도 했다.
또한 개학을 대비해 유치원, 초중고에 1인 2매씩, 특수평생학교에 3매씩, 어린이집에 4매씩, 어린이용 면 마스크와 일반마스크 43만8천여 매를 지원했다. 뿐만 아니라 교육지원청과 학원, 교습소에는 손소독제 3,675개를 지원했다.
앞으로 수원시는 탄탄한 교육복지, 꿈을 키워주는 사람중심 ‘명품 수원형 교육’을 위해 교육청, 학교와 협력해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것이다. 학생, 시민, 학교가 행복한 교육도시 수원을 만들겠다.
- 코로나19로 제24회 수원연극축제는 전격 취소됐다. 하지만 수원화성문화제 등 앞으로 문화예술 행사가 많이 남아 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문화재청과 ‘세계유산 Korea on Stage 수원화성’ 행사를 7월 말 개최할 예정이다.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그리고 ▲수원 문화재 야행(8.14.~ 8.16.) ▲수원발레축제(8.19.~ 8.23.) ▲수원재즈페스티벌(9.11.~ 9.12.) ▲제57회 수원화성문화제(10.9.~10.11.) 등이 예정돼 있다.
특히 ‘수원화성문화제 및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퍼레이드’는 축제 주제에 맞는 통일성 있는 스토리, 특색 있는 공간 연출 등을 통해 세계적인 우수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 맞이하는 문화가 아닌 ‘찾아가는 문화’가 필요할 때다. 수원시민이 향유할 수 있는 문화·관광정책의 포인트를 짚는다면?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데 있어 소외 지역과 시민이 없도록 장소와 계층을 확장한 ‘찾아가는 문화활동’, ‘거리로 나온 예술’ 등은 이미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현재는 ‘소셜 미디어’ 시대다.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과 의견, 경험 등을 서로 공유하고 공개하며 온라인 도구들을 통해 양방향으로 소통한다.
그런 면에서 시민과의 소통을 통한 문화·관광정책의 포인트는 ‘감동과 공감, 그리고 공유’라고 말하고 싶다.
예를 들어, 수원화성을 방문한 관광객이 화성행궁 안 신풍루에서 무예24기 상설공연을 본 후 본인의 블로그에 ‘정조대왕과 왕의 군사’, ‘조선시대로의 타임머신’, ‘수원화성과 정조대왕’ 등의 글을 남기고, 누군가 공감하고, 또 다른 지인에게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가장 먼저, 제공하는 콘텐츠가 ‘감동적’이어야 한다. 감동을 해야 공감하고, 또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원만의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수원에서만 볼 수 있는 문화예술 공연을 기획하며, 수원만이 가진 소중한 문화자원을 어떠한 방식으로 스토리텔링해 ‘감동’을 주고, 또 공유하게 할 것인가를 늘 고민하고 있다.
- 수원시에서는 하키, 씨름, 축구 등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원시는 엘리트 체육 활성화를 위해 15개 팀 146명의 직장운동경기부를 지원하고 있다.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서는 학교팀 105개교 105팀 1,062명의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전국동계체전, 전국소년체육대회, 각종 국제대회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올해 2020 전국체전(구미, 10.8.~10.14), 2020 소년체전(서울, 하반기로 연기)에서도 우리 수원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통해 경기도 종합우승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다.
-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서는 체육 인프라 구축이 우선 해결돼야 한다. 이를 위한 계획은?
체육활동 소외계층인 장애인들에게 다양한 체육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찾아가는 생활체육지도자 배치, 장애인생활체육 클럽 및 교실 지원 등 장애인생활체육 프로그램을 보급해 꿈나무 우수선수 발굴․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 직장운동경기부(수영, 유도)를 운영해 장애인 우수선수의 지속적 체육활동을 보장하고 있다. 각종 대회 입상을 통해 스포츠도시 수원의 위상을 제고하고 있다.
-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문화재 보존·관리 체계가 뿌리 내리고 있다. 하지만 무형문화재에 대한 관심과 대응은 조금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우리 수원시의 무형문화재에 대한 보존 대응은 매년 무형문화재 시연(시 자체 지원)으로 시민들과 함께 전통 예능과 기능을 향유하는 것으로 전승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문화재청에서 문화재 활용 사업으로 지원받는 ‘문화재 야행’ 등 무형문화재 공연과 전시를 연계해 시민들에게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
올해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전수회관 활성화 사업 공모에 선정돼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8호 승무·살풀이춤 공연도 오는 9월 선보일 예정이다.
2004년부터 지원하고 있는 수원시무형문화재전수회관을 통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무형문화재 전승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상설 전시(단청장, 소목장)를 통해 지역주민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문화예술, 체육, 교육 분야 종사자들에게 응원의 한마디를 부탁한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 특히 문화예술, 관광, 체육, 교육 분야 종사자들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의견을 주시면 정책에도 반영하는 등 문화예술, 관광, 체육, 교육 분야 종사자들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 여러분의 시정 참여, 특히 문화예술, 관광, 체육, 교육에 대한 관심과 참여는 문화체육교육국장을 맡고 있는 저에게 큰 힘과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수원시민들의 문화예술, 관광, 체육, 교육에 대한 다양한 욕구가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