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10구단 창단' 전북과 손잡고 수원 KT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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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그룹 '10구단 창단' 전북과 손잡고 수원 KT에 도전장
  • 윤청신 기자
  • 승인 2012.12.0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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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그룹이 전북을 연고지로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에 뛰어들며 수원을 연고지로 이미 창단발표를 하고 준비중인 KT에 도전장을 던졌다.

전라북도 김승수 정무부지사는 4일 도청에서 기자간담회 열고 "부영이 전라북도 전주`군산`익산`완주를 연고지로 하는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며 "다음 주 전라북도와 부영은 프로야구 창단을 위한 협약을 체결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전북 관계자에 따르면 전북과 부영은 선수와 코치 선발 등 전반적인 운영에 대한 협의는 이미 끝난 상태며 숙소 건립 등 세세한 부분에 대한 협의 절차만 남은 상태다.

건설 등 17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는 부영그룹(회장 이중근)은 자산 규모 12조 5천억 정도의 국내 재계 순위 30위다.

당초 하림과 전북은행 등 3~4개의 향토기업 컨소시엄으로 프로야구 창단을 준비해 오던 전북이 부영으로 급선회 한것은 재계순위 15위인 KT와 손잡은 수원시와의 경쟁에서 뒤처질 것으로 판단하고 이런 결정을 내린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경쟁은 수원시를 연고지로 선택한 KT와 전북을 선택한 부영의 대결로 좁혀졌다.

한편 수원시는 지난 11월 6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이석채 KT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공동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KT는 수원시를 연고지로 프로야구 제10구단을 창단하며, 경기도와 수원시의 야구 붐 조성 및 야구저변확대,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수원시는 한국시리즈 및 올스타전 개최가 가능한 2만5000석 이상 규모의전용야구장을 25년간 무상 임대, 경기장 명칭사용권 부여 등 호혜적인 시설사용과 운영의 편의를 제공하기로 약속했고 경기도는 KT야구단의 연습구장과 숙소 건립부지 확보를 위해 적극 지원 및 협조하기로 했다.

수원시는 2011년 3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하고 그해 8월 각계 인사로 구성된 '프로야구 제10구단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10구단 창단을 준비해 왔다.

수원시의 '무혈입성'으로  끝날것 같았던 10구단은 지난해 8월 29일 전북이 전주시`군산시`익산시`완주군과 연합세력을 구축하고 KBO에 제10구단 유치의향서를 제출하며 경쟁체제로 돌입했다.

한국야구위원회는 연말내 모여 이사회를 개최하고 10구단 승인에 대한 논의를 거친뒤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2~3월경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한편 수원시는 안정된 대기업인 KT와 손 잡은 것은 물론 인구분포에 따른 높은 야구 인프라와 함께 수도권 및 충청권 지역과 1시간 내외의 대중교통 망을 갖추고 있어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에 가장 적합한 도시로 평가 받고 있다.

뉴스퀵  윤청신 기자  www.newsquick.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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