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호감독 사퇴, 이유는 한국시리즈 진출 실패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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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호감독 사퇴, 이유는 한국시리즈 진출 실패 책임
  • 윤청신 기자
  • 승인 2012.10.31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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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양승호(52) 감독이 결국 한국시리즈 진출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의사를 밝혔다.

롯데는 30일 양승호 감독과 결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양 감독은 지난 24일 장병수 사장과의 면담에서 사의를 표명했고 구단이 심사숙고 끝에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았지만 지난 22일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SK에 패해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하자 사퇴의사를 시사했다.

2011년 제리 로이스터 전 감독의 뒤를 이어 롯데 지휘봉을 잡은 양 감독은 당시 "2년 안에 팀을 한국시리즈에 진출시키겠다"고 공언한바 있다.

당시 초반 부진을 거듭하며 롯데 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던 양 감독은 막판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페넌트레이스 2위를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SK에 2승3패로 분패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양 감독은 올해도 페넌트레이스를 4위로 마치며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해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를 3승1패로 승리했지만 2년 연속 SK에 패해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롯데가 양승호 감독을 전격적으로 사령탑으로 결정할 당시에도 롯데팬들의 거센 비난이 일었다. 당시 롯데팬들은 구단의 이런 결정에 이해할수 없다며 구단측을 비난 했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만년하위에 머물던 롯데를 3년연속 4강에 진출시키며 롯데를 강팀으로 만들었지만 구단 고위관계자는 "20년 동안 우승 못한 팀은 필요없다"며 제리 로이스터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고 양 감독을 계약했다.

하지만 양 감독을 사령탑에 앉힌 구단의 결정에 대부분의 롯데 팬들은 '이해 할수없다'는 의견을 보였다. 양승호 감독이 지역연고도 아니고 선수시절 스타선수나 감독으로 별다른 성적을 보인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당시 롯데팬들은 우승제조기 김성근 감독이나 김응룡 감독, 롯데출신 김용희, 김용철 감독, 양상문 전 투수코치 등을 거론하며 구단의 결정에 강력하게 비난했다.

한편 롯데는 윤학길 2군 감독과 윤형배 2군 투수 코치와도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차기감독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사안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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