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검은쌀 '흑광벼' 비만 억제 효과"
상태바
농촌진흥청,"검은쌀 '흑광벼' 비만 억제 효과"
  • 정대영 기자
  • 승인 2012.10.30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촌진흥청이 육성한 흑미 '흑광벼'가 다이어트 효과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이화여대, 고려대 연구진과 공동으로 '특수미 품종에 대한 생활습관병 예방 효능구명 연구'를 실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연구 결과 2003년 중국 '길림흑미'와 국산 '일품벼' 교배로 탄생한 흑광벼가 지방세포의 분화, 즉 세포 성장을 막아 비만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몸무게 30g의 실험용 쥐들에게 흑광벼와 일반 쌀, 그리고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다이어트 제품을 8주 동안 똑같은 양을 먹였다.

8주 후 일반 쌀을 먹은 쥐의 체중은 47g으로 17g이 증가한 반면 흑광벼를 먹은 쥐는 38g으로 절반 수준인 8g 정도만 증가해 다이어트 제품과 비슷한 수준의 체중 증가를 보였다.

또 흑광벼를 8주 동안 먹인 쥐의 혈액을 분석한 결과 비만과 관련이 있는 대사 물질인 '콜레스테롤', '글루코스', '갈락토스' 등의 함량도 낮아졌다.

농진청 오세관 연구사는 "흑광벼가 전반적인 대사활동을 조절하는 여러 유전자의 발현에 변화를 주면서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흑광벼의 어떤 물질이 비만 억제에 도움을 주는 지 여부를 추가로 연구해 흑광벼를 다이어트 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