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콩을 발효시켜 다이어트 물질인 '공액리놀레산(CLA:Conjugated Linoleic Acid)'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다고 24일 밝혔다.
공액리놀레산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고 인증한 건강 기능 물질로 다이어트 효과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동시에 항암, 항당뇨 효능도 지니고 있다.
농진청은 메주콩인 '대원콩'과 '태광콩'을 두가지 방식으로 발효시켰다. 하나는 고체 방식으로 콩을 삶아 진균류를 접종해 발효시키는 방식, 다른 하나는 두유로 만들어 유산균으로 발효시켰다.
이 과정에서 콩에 함유된 불포화지방산 리놀레산이 공액리놀레산으로 전환되는 것을 확인했다.
발효 콩은 공액리놀레산 외에도 아이소플라본, 사포닌 등 여러 생리활성 물질이 풍부해 당뇨와 심혈관계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농진청 두류유지작물과 이병원 연구사는 "콩 발효 때 리놀레산의 공액리놀레산으로의 전환율이 1∼9% 정도로 추가 연구를 통해 전환율을 높일 계획"이라며 "국내에서 생산되는 대부분 콩에는 리놀레산이 다량 함유돼 있기 때문에 앞으로 발효 콩이 다이어트 제품을 비롯 다양한 건강 기능제품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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