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정 싸이 표절혐의로 고발 "김장훈 공연내용 그대로 베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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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정 싸이 표절혐의로 고발 "김장훈 공연내용 그대로 베꼈다"
  • 신정윤 기자
  • 승인 2012.10.09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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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화면 캡쳐

'강남 스타일'로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 싸이가 가요계 선배이자 연출자인 김장훈의 공연 일부를 베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화여대 대학원생이자 예술가 고희정씨는 싸이와 박원순 서울 시장을 고발하겠다고 나섰다.

고희정 씨는 8일 자신이 개설한 인터넷 카페를 통해 "공연 표절로 싸이와 삼성, YG엔터테인먼트를 한국저작권위원회와 중앙지검에 제소했다"며 "일부 문제성 보도에 대해서는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고 영상물등급위원회에도 탄원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 씨는 "조명 연출 무대 이런 모든 게 다 구성이고 하나의 창작물로 탄생시키는 거예요 최근 싸이 공연은 '완타치' 공연에서 김장훈만 빼냈다고 보면 된다"며 표절의혹을 제기했다.

고 씨는 "표절 상세 리스트'를 첨부, '김장훈과 싸이의 합동 공연 '완타치'와 싸이의 '훨씬 THE 흠뻑쑈'가 95% 일치한다"며 "타원형의 무대, 불꽃 조명 등의 특수효과, 프레젠테이션, 레이저쇼, 퍼포먼스, 인사법 등 100여가지의 공통점을 찾았다"고 주장했다.

실제 관객들의 흥을 돋우기 위한 공작 모양의 분수쇼와 불꽃 효과, 여장 패션에 중간중간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대사 등, 가수 싸이의 최근 공연 중 일부는 지난 3년간 김장훈씨가 연출한 '완타치'라는 이름의 공연과 흡사하다.

고 씨는 이와 함께 4일 서울 시청 광장에서 열린 싸이의 무료 콘서트 개최를 결정한 박원순 서울 시장을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했다.

고 씨는 "예술가들을 보호해 창조활동을 보장해줘야 할 서울시가 오히려 예술가의 인권을 차별했다"며 "싸이의 공연으로 당초 계획된 하이서울페스티벌 공연이 무더기 연기 축소돼 예술가의 인권이 침해당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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