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소희 트랜스젠더 선입견 "가수 정소희로 인정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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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희 트랜스젠더 선입견 "가수 정소희로 인정받고 싶다"
  • 김유정 기자
  • 승인 2012.09.09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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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4' 참가자 정소희(46)씨가 화제가 되고 있다.

7일 방송된 M.net '슈퍼스타K4'에는 행사가수로 활동중인 정소희 씨가 출연했다.

이날 오디션 장에 들어선 정소희씨를 본 심사위원 이승철은 지원서에 있는 '트랜스젠더'란 사실에 "트랜스젠더세요 예쁘다 말 안하면 정말 모르겠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정소희씨는 오디션 전 진행된 사전 인터뷰에서 "어릴 때부터 내가 남자를 좋아하는게 희귀병인줄 알았지 트랜스젠더라는 건 진짜 모르고 살았다"며 "그러다가 우연히 나도 트랜스젠더구나라는 걸 처음 깨달았다"고 밝혔다.

정 씨는 "트랜스젠더로 사는게 좀 힘들어 죽고 싶은 마음도 많았지만 노래를 부르면서 울던게 위로가 된 것 같다"며 "내가 노래할 때마다 사람들이 날 항상 트랜스젠더라는 어떤 선입견으로 나를 쳐다보는데 이제는 노래를 잘하는 가수 정소희로 인정받고 싶어서 오디션에 참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무대에서 정소희 씨는 윤복희의 '여러분'을 허스키한 목소리로 열창해 심사위원들을 박수를 받았다.

심사위원 현미는 "안정되게 잘 부르셨어요. 기회를 주고 싶다"고 평했고, 길 역시 "정말 피치가 너무 좋았다. 합격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승철은 "아쉬운 것은~ 목소리 컨디션이 좋았으면..좀 쉬었어요. 하지만 '슈퍼스타K'가 많은 분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본다. 컨디션 조절 잘해서 슈퍼위크 때 좋은 성적 내시길 바랍니다"말했다.

한편 지역예선을 마치고 슈퍼위크 진출자 선발을 끝낸 '슈퍼스타K'는 슈퍼위크에 진출한 114개 팀 중 10개 팀만이 톱10 본선 무대 오르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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