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오미자 수확 후 차광하면 유통기간 2배 방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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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오미자 수확 후 차광하면 유통기간 2배 방법 개발
  • 정대영 기자
  • 승인 2012.09.0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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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건강 기능성 약용작물로 각광받는 오미자의 유통기간을 간단하게 2배로 늘릴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오미자는 포도처럼 송이로 열리는 열매로 9∼10월에 붉은 열매를 수확하는데 한 열매 안에 시고, 달고, 쓰고, 맵고, 짠 다섯가지의 맛을 지니고 있어 오미자(五味子)라고 불린다.

그러나 수확할 때는 단단한 오미자 열매지만 하루만에 알맹이가 물러지고 송이에서 분리되는 경우가 많아 상품성이 떨어지곤 한다.

농진청 실험 결과 오미자 열매가 물러지는 것은 온도보다는 빛의 영향이 커 수확한 오미자를 2시간 정도 햇빛에 노출시키면 급격하게 과실의 단단함이 물러졌다.

농진청은 오미자 수확 후 열매를 야외가 아닌 빛이 들어오지 않는 실내에 보관한 후 포장하는 것만으로도 상온에서는 유통기간이 2일에서 4일로, 0℃의 저온 상태에서는 21일에서 45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농진청 인삼특작이용팀 이지현 연구사는 "일단 수확한 오미자가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을 2시간 이내로 줄이기만 하면 유통기간이 2배로 늘어났다"며 "국내에서 해마다 생산되는 7천t 오미자의 대부분이 소비자 직거래로 판매되기 때문에 오미자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농가에서 최대한 빛 노출을 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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