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가뭄 저항성 감자 품종개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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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가뭄 저항성 감자 품종개발 가능성
  • 정대영 기자
  • 승인 2012.08.2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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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감자에서 가뭄이나 고온 같은 환경 스트레스를 견디게 하는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20일 밝혔다.

농진청이 이번에 발견한 '아라비노갈락탄(AGP : Arabinogalactan-protein)'이란 유전자는 감자의 세포벽을 튼튼하게 해 수분 증발을 줄여 가뭄이나 높은 온도에서도 오래 생존하도록 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일반 감자는 2주 물을 주지 않으면 완전히 시들거나 말라죽지만 아라비노갈락탄 유전자를 추가로 이식받은 유전형질전환 감자는 같은 기간 물을 주지 않더라도 생존했으며 2∼3일 더 물을 안줘도 살아남았다.

또 2주 건조 처리한 후 다시 물을 주었을 때 일반 감자는 살아나지 못했지만 아라비노갈락탄 유전자를 이식받은 감자는 바로 되살아났다.

농진청은 이번에 발견한 유전자의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농진청 분자육종과 김둘이 연구사는 "감자는 단위 면적당 생산성이 높은 작물이지만 최근 가뭄 등 기후변화로 수확량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 AGP 유전자를 이용해 가뭄에 잘 견디는 감자 품종을 육성하는 동시에 AGP 유전자를 감자가 아닌 다른 작물에도 도입할 수 있는지 여부를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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