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치러지는 2013학년도 경기지역 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부터 지역가산점이 6점에서 3점으로 대폭 줄어든다.
이에 따라 그동안 도내에서 유일하게 지역가산점을 받은 경인교육대학교 학생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경기도교육청은 13일 "올해 시행할 도내 공립 초등학교 및 유치원 교사 임용 시험부터 각종 가산점을 대폭 축소하거나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의 가산점 변경 내용을 보면 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에 적용해 온 지역가산점이 6점에서 3점으로 50% 축소된다.
또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유치원 및 초등 과정) 교사 임용시험에 부여했던 0.5~1점의 정보처리 가산점,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사에게 부여했던 1~2점의 영어능력 가산점은 폐지된다.
이와 함께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 교사 임용시험에 적용한 한자능력 가산점 1점도 폐지된다.
도교육청은 올해 시험부터 초등교원 임용 시험이 기존 3단계(객관식-논술-면접)에서 2단계(논술-면접)로 축소되면서 가산점 비중이 커짐에 따라 가산점 규모를 축소하거나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도교육청의 결정이 그동안 지역가산점을 받아 온 경인교대 학생들의 임용시험 당락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경인교대는 매년 8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경기도 초등교원 임용시험 최종 합격자 1천363명 가운데 50%가량을 이 학교 졸업 예정자 또는 졸업생이 차지했다.
경인교대 한 학생은 "경기도교육청이 지역가산점을 대폭 줄인다고 해서 학생들이 걱정과 반발을 많이 하고 있다"며 "지역가산점이 줄어들면 지방은 물론 서울지역 교대생들도 경기도 시험에 많이 몰려 와 경인교대 졸업생들의 합격이 그만큼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지역가산점은 1단계 시험 합격자를 뽑는데만 적용한다"며 "따라서 전체 경쟁률이 2.1대 1이고, 1단계 시험에서 선발예정인원의 2배수를 뽑은 지난해 임용시험 결과 등을 볼 때 지역가산점을 줄이더라도 경인교대 학생들의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